올 한해도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계속됐는데요, 특히 북한은 장거리미사일을 2차례나 강행하면서 국제사회의 비난과 함께 한반도 긴장감을 높였습니다.
KTV가 선정한 올해 10대 뉴스, 먼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이지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지난 해 말 북한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김정은 체제가 들어섰지만 군사적 위협을 계속했습니다.
특히 실용위성을 가장한 장거리미사일 실험에 매달렸고, 국제사회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올해 두 번이나 미사일 발사를 강행했습니다.
지난 4월 13일엔 김일성의 100번째 생일인 태양절을 앞두고 '광명성 3호'를 발사했습니다.
북한은 이례적으로 외신 기자들을 현장에 초청했지만 미사일은 발사된지 2분도 안 돼 공중에서 폭발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즉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김성환 장관 / 외교통상부
"북한의 이번 발사는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어떠한 발사도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 1874호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며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도발적 행위이다."
국제사회의 비난과 규탄이 이어졌지만 북한은 도발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김정일 사망 1주기 전인 지난 12일에 또다시 미사일 발사를 강행했습니다.
중국 정부도 우려를 표시했지만 발사를 막진 못했습니다.
북한은 미사일이 발사된 뒤 이를 대대적으로 선전하면서 김정은 체제 굳히기에 들어갔습니다.
조선중앙TV (2012년 12월 12일)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발사돼 9분 27초만인 9시 59분 13초에 광명성 3호 2호기를 자기 궤도에 정확히 진입시켰다."
미사일 발사 성공으로 북한의 위협은 더욱 높아졌습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 본토를 사정권에 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개발이 머지 않은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또 우리 군은 미사일 잔해 4점을 수거해 분석한 뒤, 이번 발사체가 미사일 개발에 이용된 것임을 확인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
"우주발사체가 산화제로 액체산소를 쓰는 것과는 달리 장기 상온보관이 가능한 적연질산을 산화제로 사용했기 때문에 우주발사체 개발보다는 ICBM 기술 개발 의도가 더 큰 것으로 평가됩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국제사회는 현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중심으로 제재 논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강력한 안보리 결의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중국의 입장이 아직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의 추가 핵실험 우려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어 국제사회는 북한의 태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KTV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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