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어린이병원에서 음악치료를 받고 있는 발달장애 어린이들이 특별한 공연을 가졌습니다.
다소 서툴지만, 큰 울림으로 다가 온 공연 현장을 김보나 캠퍼스기자가 다녀왔습니다.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이 울려퍼지고 있는 이 곳은 서울시 인재개발원입니다.
이곳에서 레인보우 어린이 음악밴드 발표회가 한창입니다.
350여명의 관객 앞에서 진지하게 연주하는 피아노 연주자의 모습이 여느 어린이들과 달라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꼬마 연주자는 발달장애를 가진 어린이입니다.
25명 발달장애 어린들로 구성 올해 레인보우 어린이 음악밴드 발표회에는 발달장애 어린이 25명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어린이 음악밴드의 이름을 레인보우로 정한 것은 여러 가지 색깔이 모여 아름다운 무지개를 만들어 낸다는 뜻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발표회의 주제는 '나는 Rising Star!' 입니다.
김명신 / 서울어린이병원 음악치료사
"발달 장애 아이들한테 어떤 음악재능이 있는 부분들을 성장 시켜주고자 시작을 했어요. 뮤지컬같은 경우는 대사를 하고 서로 친구들끼리 함께 하면서 사회성을 키울 수 있는 그런 치료프로그램중 하나고요."
이번 발표회에는 연주는 물론 춤노래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구성됐습니다.
1부는 바이올린과 플루트 앙상블, 첼로,난타, 독창 등으로 꾸며졌습니다.
2부에서는 꿈과 희망을 찾아나가는 이야기를 담은 창작뮤지컬 ‘보물섬'이 선보였습니다.
뮤지컬 '보물섬'은 발달장애 어린이들에게 부족한 사회성을 증진시켜주기 위해 개작됐습니다.
뮤지컬 마지막에는 박원순 서울 시장이 산타복을 입고 깜짝 출연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박 시장은 뮤지컬이 끝난 뒤에도 발표회장에 남아 이들의 공연을 관심있게 지켜봤습니다.
이날 발표회에는 천재 전기 바이올리니스트 ‘유진 박’이 특별출연해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북돋아줬습니다.
김채희 / 경기도 용인시
"정말 자기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많이 느끼는 거 같아요. 이렇게 무대에 서서도 많이 떨지 않고 자기 몫만큼 대사를 하고 노래도 하고 춤도 춰줬다는 게 너무 감사하고 아이에게 고마울 따름이죠."
부모님들에게 보람을 느끼게 해준 레인보우 어린이 음악밴드 발표회.
이 발표회는 무엇보다도 음악적 재능을 통해 사회와 소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어린들에게 안겨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캠퍼스리포트 김보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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