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비자 물가가 2.2% 상승하며 지난 2006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물가 상승세를 주도했던 농축수산물과 석유류 가격이 안정세를 보였고, 내수 부진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김현아 기자입니다.
올해 전체 소비자물가가 2.2%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연 평균 물가 상승률이 2%대를 기록한 것은지난 2009년 이후 처음이고, 2006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기상악화와 국제유가, 곡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농축수산물은 3.1%, 석유류는 3.7% 상승해 작년보다 크게 안정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공공서비스와 개인서비스 요금도 각각 0.5%와 1.1% 상승에 그치며, 평균 물가 상승률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안형준 과장 / 통계청 물가동향과
“개인서비스 요금에서 유치원과 보육시설 요금 하락 영향이 컸다"
공공서비스에선 이동통신료와 국공립대 등록금, 고등학교 등록금 인하가 물가 안정을 이끌었습니다.
하지만 전세 선호가 이어지면서 전세금이 5% 올라, 작년보다 부담이 커졌습니다.
도시가스와 전기료, 지역난방비 등 공공요금도 서민생활에 어려움을 더했습니다.
이번 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4% 올라, 두달 연속 1%의 안정세를 이어갔습니다.
정부는 대선 이후 들썩이고 있는 가공식품과 공공요금의 부당.편승 인상에 엄정 대응하고, 물가 안정세가 내년에도 지속될 수 있도록 구조적인 대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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