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에 걸쳐 그린 그림 중 살아 생전 팔았던 그림은 단 한점 뿐이었던 비운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가 서울서 열리고 있습니다.
임지수 캠퍼스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독하게 가난했던 삶 모델을 구할 돈이 없어 자신의 얼굴 그림을 수십 점이나 그려야 했습니다.
가난과 신경과민증으로 삶을 자살로 마감할 때까지 고흐는 붓을 놓지 않았습니다.
지난 2007년 한국 전시에서 82만 명이라는 유례없는 관람객 기록을 남긴 반 고흐의 작품들이 다시 한국을 찾았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궁핍과 비운의 삶에서도 식지 않은 그의 예술열정을 잘 들여다 볼 수 있습니다.
종이 살 돈도 없었던 그는 그림 뒷편에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이미 그려진 그림 위에 덧칠을 해 작품을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사랑하는 애인의 초상화로 알려진 이 그림도 X선 촬영을 해보니 캔버스를 재활용해 그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값싼 붉은색 안료를 사용해 제작된 이 그림은 빛에 안료가 거의 다 날아가버려 복원 과정을 거쳤습니다.
이혜민 큐레이터 / 반 고흐 in 파리전
"2007년 반 고흐 전시는 회고전의 형식을 띠고 있었다면 이번 '반 고흐 인 파리전'은 반 고흐의 예술적 토대를 이루었던 파리시기의 주요 작품 6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는 그런 전시입니다.“
파리시기 이전의 작품들은 대체로 어두운 색채를 사용해 암울하고 우울한 분위기를 풍깁니다.
그 뒤 파리로 건너온 반 고흐는 인상주의를 경험하고 아방가르드풍의 작가들과 교류하면서 색채탐험을 시작했습니다.
짧고 강한 붓 터치와 함께 밝고 강렬한 색채로 묘사되는 고흐만의 화풍이 완성되어 간 곳이 바로 파리입니다.
김부경 / 경기도 용인시
"작품 수는 적지만 일대기나 혹은 그림의 색채 같은 것도 깊이 있게 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반 고흐는 화가들이 죽고 나서 후대 사람들과 작품으로 이야기한다는 말을 남겼습니다.
오늘날 그가 그의 그림들을 통해 한국 사회에 건내려는 메시지는 과연 무엇일지 궁금해집니다.
캠퍼스리포트 임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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