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동장군의 매서운 기세에 최대전력 수요가 또 경신되는 등 전력수급이 아슬아슬 했습니다.
다행히 영광 원전 재가동으로 큰 탈 없이 고비는 넘겼지만, 이번달 중순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정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서울 영하 16도로 27년 만에 찾아온 한파에 전력수급도 '꽁꽁' 얼어버렸습니다.
강한 동장군 기세에 지난달 경신한 최대전력 수요를 또 다시 갈아치운 겁니다.
11시 기준 최대 전력수요는 7천652만kW.
지난달 26일 경신한 7천 599만kW보다 53만kW 높은 수치입니다.
역대 최대수요 경신으로 한때 비상경보 '준비'가 발령되기도 했지만, 다행히 큰 위기는 없었습니다.
미검증부품 사용으로 가동이 중단된 영광 5호기가 재가동되면서, 104만kW의 전력이 확보됐기 때문입니다.
조종만 센터장 (전력거래소 중앙전력관제센터)
"만약에 영광5호기 가동이 없었다면 위험한 상황"
여기에 영광 6호기도 이달 6일이면 100% 출력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돼, 전력수급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원전 2기 가동으로도 올해 동계 전력수급은 불안한 상황입니다.
이번달 중순 전력당국이 예상하는 예비력은 127만kW.
이 마저도 영광 5,6호기의 100% 출력을 감안한 수칩니다.
당국은 이번달 중순에 올 겨울 최대의 전력 위기가 닥칠 것으로 예상하고, 범국민적인 절전 동참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KTV 여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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