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읍 전통시장에 바로 앞에 대기업 SSM이 또 다시 문을 열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시장 상인들은 상권을 빼앗기고 있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SCS경방송 홍진우 기자입니다.
하동읍의 전통시장 최근 이 곳이 다시 시끄러워졌습니다.
자금난으로 문을 닫았던 SSM이 시장과 불과 10m 떨어진 곳에서 지난주부터 다시 영업을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전통시장1km 내에는 입점자체가 불가능하지만 이곳은 사정이 다릅니다.
법안이 통과되기 전인 지난해에 영업신고를 해놓은 것이 계속 유지 됐기 때문인데 법은 신규입점만 제재 하고 있어 막을 방도가 없습니다.
시장상인들은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김주환 회장 하동시장번영회 회장
"개인들한테 피해를 엄청나게 입히고 있습니다. 우리 정서라든지 주위에 돈을 줄 것이 아니고 우리 상생협약서도 있는데 그것도 하나도 지키지 않고 완전히 하동의 경제를 망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마트 측은 시장상인들의 반발에 당황스럽습니다.
당초 개점할 당시의 상생협약을 그대로 이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자신들도 지역상품을 팔며 도움을 주고 있다는 겁니다.
00마트 관계자
"기존에 원래 영업을 하고 있다가 자금 문제로 문 닫았다가 새로 온 사장이 기존에 있던 걸 그대로 따르겠다 하고 상생협약서 작성했던 부분이 그대로 승계가 됐는데 솔직히 반대를 하니까 상당히 당황스럽죠."
하동군은 끝없는 싸움에 난감하기만 합니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상황에 제재를 가할 경우 소송으로까지 번질 수 있기 때문인데 우선 법제처에 자문을 구하고 그 결과에 따라 조치를 처할 방침입니다.
SSM입점을 둘러싼 논란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선 보다 현실적인 상생협력 방안이 시급합니다.
SCS 홍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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