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파가 유난히 잦은데요, 원인은 지구온난화와 자주 내린 눈 때문이라고 합니다.
노은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번 겨울 추위는 여느 해보다 일찍 찾아왔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일주일에 2~3일씩 비나 눈이 내렸고 눈비가 그친 뒤에는 기온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12월도 서울의 평균 기온이 평년보다 4.5도 낮은 영하 4.1도에 그치면서 45년 만에 가장 추운 12월로 기록됐습니다.
유난히 혹독한 이번 한파의 원인은 따뜻해지는 지구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북극해 해빙이 녹으며 생긴 많은 양의 수증기가 11월 시베리아에 폭설을 퍼부었습니다.
여기에 햇빛의 양까지 줄며 대륙이 차가워졌고 그 결과 한반도에 추위를 몰고 오는 시베리아 고기압이 더욱 강력하게 발달했습니다.
여기에 북극을 중심으로 회전하면서 한반도로 찬 공기의 유입을 막아주는 제트 기류가 올 겨울 약해진 것도 또 하나의 이유입니다.
김성중 책임연구원 / 극지연구소
"지난해 북극 해빙이 관측 사상 가장 많이 줄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온난화가 지속되면 이번과 같은 한파가 당분간은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이번달 내내 기온이 평년보다 낮겠고 특히, 상순까지는 기록적인 강추위가 나타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올 겨울 한파는 2월 들어서야 점차 꺾일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
KTV 노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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