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법원이 야스쿠니 신사 방화범인 중국인 류창의 일본 인도 요구를 거부한 가운데 일본은 유감을 표시했고 중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홍서희 외신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일본 정부는 주일한국대사관을 통해 우리측에 법원 결정은 유감이라는 뜻을 전달했다고 요미우리신문 인터넷판이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신문은 이번 결정이 박근혜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 전이어서 앞으로 한일 관계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요미우리는 아베 신조 총리가 박근혜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에 맞춰 한일 관계 개선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거론한 뒤, 일본 정부 고위관계자도 이번 결정을 심각한 사태로는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한국 법원의 결정을 전하며 한일 관계 경색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외교부 대변인을 통해 이번 결과를 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방화범이 준비를 거쳐 중국으로 귀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 화춘잉 대변인은 중국 정부는 중국 국민의 안전과 합법적인 권리 보호를 크게 중시한다고 말하고, 주한 중국대사관 관계자가 구금 중인 류창을 여러 번 면회하고 책무 범위에서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는 류창이 작년 1월 주한 일본대사관에 화염병을 던진 죄목으로 한국 교도소에서 10개월 복역했다고 소개했습니다.
KTV 홍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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