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조성민씨의 자살 소식을 접하고 놀라신 분들 많으실텐데요.
전문가들은 유명인의 자살을 모방하는 이른바 베르테르 효과를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박성욱 기자입니다.
최진실, 최진영 씨에 이어 조성민 씨까지.
끊이지 않는 유명인의 자살 뒤엔 꼭 '베르테르 효과'라는 말이 따라 붙습니다.
괴테의 소설 '?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나온 18세기 유럽에서 주인공 베르테르를 흉내 낸 모방자살이 급증한데서 나온 이 효과가 실제 우리나라에서도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 대학 연구팀이 부산지역 4개 대학 응급실에서 진료받은 자살.자해 시도자 1059명을 분석한 결과 유명인의 자살 이후 두 달간 자해.자살 시도자는 하루 평균 2명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명인 자살이 있기 전 자해,자살 시도자는 하루평균 1.4명에 불과 했습니다.
일본과 미국도 인기가수의 자살 이후 2주간에 걸쳐 자살률이 무려 44%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문가들은 언론의 경쟁적이고 자극적인 자살 관련 보도가 자살률을 높이는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무분별한 보도를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박종익 센터장 / 중앙자살예방센터
“베르테르 효과를 들어 보셨겠지만 최진실씨 자살 이후에도 3개월간 60~80% 가량 자살자가 증가했었습니다. 따라서 자살 보도에 좀 더 신중하고 사려깊은 보도 태도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또 자살을 택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주변에 자신만의 표현으로 자살을 알리는 만큼 가족이나 주변인들이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KTV 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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