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업무보고 대상 부처를 보면 새 정부의 국정 철학과 목표를 알 수 있기 때문에 상징하는 바가 큰데요.
이번 인수위는 국방부와 중소기업청을 선택했습니다.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노은지 기자가 계속해서 전해드립니다.
오는 11일부터 시작되는 부처별 업무보고에서 국방부와 중소기업청이 첫 보고 부처로 선정됐습니다.
이 같은 결정에는 평소 안보와 중소기업 정책을 강조해 온 박근혜 당선인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박 당선인은 선거를 치르는 동안 확고한 안보 리더십과 국가관을 바탕에 두고 국제 사회의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외교력을 가진 세력이 나라를 맡아야 한다고 여러 번 강조해 왔습니다.
김창수 센터장 /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
"최근에도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를 했고 여기에 대해서 국민의 우려가 있는데 이런 국민의 우려를 씻어드리고 앞으로 새 정부가 북한과의 여러가지 교류와 협력을 추진하더라도 그 뒤에는 확고한 안보 국방 태세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경제 분야의 첫 보고 대상으론 중소기업청이 선정돼 박근혜 정부의 친 중소기업 정책에 다시 한 번 힘이 실렸습니다.
실제로 박 당선인은 선거가 끝나고 경제 단체 가운데 중소기업중앙회를 가장 먼저 찾아 '중소기업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또 처음 주재한 인수위 전체회의에서도 손톱 끝에 박힌 가시 하나를 빼주는 것 같은 고통 분담으로 중소기업을 살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KTV 노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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