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비급여 진료비용이 병원들마다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많게는 12배나 차이가 나기도 했는데요, 정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 본인이 부담해야 하는 비급여 진료 항목의 가격이 대형 종합병원들 사이에서 많게는 12배까지 차이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한국소비자원은 44개 상급종합병원의 상급 병실료 차액과 초음파진단료, 교육상담료 등 6개 항목의 비급여 진료를 조사했습니다
조사결과 1인실 병실료 차액은 삼성서울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이 각각 48만원으로 단국대병원보다 6배나 비쌉니다
같은 대학병원인데도 1인실 병실료 차액에서만 최대 40만원의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이른바 빅5(파이브)라 불리는 상위 대형 병원사이에서조차 병실료 차액이 28만원이나 됩니다
병실료 차액은 병원이 책정한 1인실 비용에서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다인실 비용을 뺀 금액을 말합니다
초음파진단료의 경우도 이화여대부속목동병원과 순천향대학교서울병원의 가격이 3배 차이를 보였습니다
무엇보다 교육상담료의 경우 가장 비싼 이화여대목동병원과 가장 싼 강북삼성병원의 가격 차이가 무려 12배 가까이 되는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나머지 항목 검사료도 대부분 2배 정도 차이 나는 등 종합병원 사이의 진료비 차이가 상당히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실 대학병원의 비급여 진료비 차이는 어제오늘 얘기가 아닙니다
그동안 국회 국정감사때도 병원마다 다른 비급여 진료비가 공개돼 논란이 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진료비가 높은 병원들은 각 병원이 가진 다양한 변수를 고려하지 않은 단순진료비 비교라고 반박합니다
병실료의 경우 병원이 위치한 지역별 차이에다 병실규모, 시설기자재, 구비품 등이 고려돼 가격이 책정된다는 이유에섭니다
또 병원 시공비나 평당단가, 설비비용 등도 종합적으로 적용하기 때문에 가격이 틀릴 수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 같은 해명에도 상해진단서 수수료나 일부 질병 교육료의 큰 차이는 병원 관계자들조차 이해가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TV 정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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