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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의 아버지' 흙으로 돌아가다
등록일 : 2013.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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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유기농의 아버지'로 불렸던 원경선 풀무원 원장이 어제 노환으로 별세했습니다.

생명존중의 정신을 실천하며 살아온 고인의 일생을 김유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평생 농업에 헌신한 100세 농군.

국내 유기농업의 선구자.

1914년 평안남도 중화군에서 빈농의 아들로 태어난 고 원경선 원장은 16살에 아버지를 여의고, 한국전쟁 후 월남해 경기도 부천에 농장을 일궜습니다.

전쟁직후 제 손으로 일해서 배고픔을 벗어나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받아들여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만들었습니다.

가난한 사람도 농사일로 풀무질을 하면 쓸모있는 사람이 된다는 뜻에서, 농장 이름은 풀무원으로 지었습니다.

1976년 화학비료와 제초제를 쓰지 않는 유기농법을 시작한 그는 유기농민단체 '정농회'를 세웠습니다.

정상묵, 정농회 5대 회장

“우리나라 농업의 방향을 친환경 농법으로 바꾼 장본인이죠. 화학비료나 농약을 많이 주는 관행농법에서 유기농법으로 바꾼 획기적인 일이죠.”

원 원장은 교육자로도 이름을 떨쳤습니다.

경남 거창고의 이사장 시절, 군사정권과의 마찰 속에서도 타협하지 않고, 바른 교육을 실천했습니다.

그의 생명존중 유기농 운동은 이후 평화운동으로 발전합니다.

1989년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창립 초석을 마련했고, 아프리카 기아 구호 활동 등 빈곤 퇴치에도 앞장섭니다.

81년 장남인 원혜영 의원이 창립한 식품회사 풀무원의 고문으로 활동한 고인은 3년 전까지 손수 농사를 지으며, 평생 생명농부로서의 외길을 살다 10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KTV 김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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