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이 국내로 수입돼 유통된 불량농산물 9천여 톤을 적발했습니다.
곰팡이가 있는 고추와 썩은 양파가 포함돼 있었는데, 더구나 수입되는 과정에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직원들이 향응을 제공받고 불량품을 눈감아 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명화 기자입니다.
곰팡이가 있는 고추 6천 600톤과 썩은 양파 2천여 톤이 수입돼 시중에 대량으로 유통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2011년 잔류농약 허용기준을 초과한 건고추 천 220여톤을 포함한 불량 건고추 6천 600여톤을 수입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식사와 안마 등의 향응을 제공받으며 중국 현지보다 35%가량 비싼 가격으로 계약을 맺었고 의무적으로 실시해야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농산물 검사 기능도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통공사는 불량농산물을 유통하며 중간상인에는 품질에 이의제기를 하지 않는다는 각서까지 받아냈습니다.
유통공사는 또 2011년 3월에는 불량양파 비율이 기준치인 5%를 최대 6배초과한 중국산 양파 279톤을 수입하는 등 1천 950톤을 국내에 들여온 뒤 반품 불가 조건으로 입찰공고를 내고 시중에 판매했습니다.
감사원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을 상대로 농산물 수입 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한 관련자 7명을 문책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청장에게 농산물 관능검사의 판정기준을 마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KTV 정명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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