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화장하는 초등학생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연예인을 흉내내려다 자칫 피부에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은 주의를
당부합니다.
정지윤 캠퍼스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부천의 한 화장품 로드샵입니다.
앳되보이는 학생들이 화장품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이들은 초등학생들 입니다.
이○○ 6학년 / ㄱ초등학교
"스킨로션이랑 비비랑 마스카라 위주로 (화장해요). 남자친구있고 이성교제도 하니까 더 예쁘게 보이고 싶어서…"
초등학생들 사이에 요즘 화장이 크게 유행하고 있는 사실은 인터넷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초등학생들을 겨냥한 화장품이나 화장법 등 각종 정보들을 쉽게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초등학생들의 화장 열풍이 이처럼 거센 데는 화장품을 쉽게 살 수 있는 판매 시스템도 한 몫을 합니다.
10대 취향에 맞춘 화장품을 로드샵이나 온라인을 통해서 사는 것은 아주 쉽습니다.
김상덕 / 화장품 가게주인
"확실히 예전보다 어린친구들, 초등학생이나 중학생 초반 손님들이 등교시간이나 하교시간에 많이 오는 추세에요. 요즘 저가의 화장품이 많이 나왔거든요. 대표적인 걸로 틴트같은 거 5~6천원대 그런 상품들을 많이 구매해요."
문제는 성인피부를 기준으로 만들어진 화장품이어서 피부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는 데 있습니다.
주재옥 / 피부과 전문의
"타르색소나 중금속이 함유된 화장품을 사용했을 경우에 (청소년) 시기에 피부가 여리고 민감하기 때문에 트러블이 생겨서 여드름이나 접촉성 피부염 등의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더욱 큰 문제는 이같은 부작용이 예상되는 데도 관심과 대책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하○○ / ㄱ초등학교6학년
"당연히 (반대)하죠. 선생님이 하지말라고 하고 부모님이 반대하시는데 학교에선 처음에만 그러시지 나중에는 신경안쓰고 애들은 부모님 몰래 화장을 하거든요."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현재 3세미만 유아에 대한 화장품 성분 양은 마련돼 있지만 10대 초 어린이를 위한 규정은 없는 형편입니다.
더 늦기전에 10대 초반의 화장문화에 대한 실태조사와 함께 이들에 알맞는 적절한 화장품 개발 등, 대책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캠퍼스리포트 정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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