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에는 요즘 올 한 해를 이끌어갈 총학생회가 대부분 새로 구성됐습니다.
그런데 대학생 10명 중 6명은 총학생회 활동에 대해 '기대 이하'라고 평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도에 김단샘 캠퍼스기자입니다.
겨울방학 중인 대학가가 찬바람으로 스산합니다.
곳곳의 학교 게시판에는 미처 떼어내지 못한 총학생회 선거 게시물이 붙어 있습니다.
이미 대부분의 대학에서는 재학생들의 목소리를 대변할 새로운 총학생회를 뽑은 상태입니다.
이번 선거는 예년에 비해 낮은 학생들의 관심 속에 저조한 투표율로 치러졌습니다.
박○○ / 대학생
"벽보같은 거 보면 이것저것 활동을 많이 하는 것 같긴 한데 (저희랑) 동떨어진 느낌을 많이 받고, 우리랑 관련 없는 일을 하는 것 같단 느낌도 많이 받고 (무슨일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해야할까…"
총학생회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은 최근 실시된 한 여론 조사에서도 잘 나타납니다.
<캠퍼스 라이프 위클리>가 대학생 평가단 46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학생 10명 중 6명이 총학생회에 대해 ‘기대이하’라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응답자의 80% 이상이 “학생회비 운영” 에 대해 불만족스럽다고 대답했습니다.
그 이유로는 '직접적인 혜택을 느끼지 못해서'가 61%로 가 가장 많았고, '유흥비 등 사적인 용도로 사용된다고 생각해서' 가 34%로 그뒤를 이었습니다.
새학기를 이끌 총학생회에 거는 학생들의 바람은 무엇일까.
김명은 / 이화여대 전자전기공학과 3학년
"등록금 문제나 저희 개개인이 말하지 못하는 것들을 적극적으로 주장했으면 좋겠어요."
총학생회가 가장 신경 썼으면 하는 점으로 인문 계열 학생들은 ‘학생들과의 소통‘ 을, 자연 계열 학생들은 ‘학생 복지’를 꼽았습니다.
학생들이 바라는 총학생회의 성격으로는 ‘중도적 운동권’이 가장 많았고, 총학생회의 외부 활동에 대해서도 ‘학생들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김지영 / 인하대 간호학과 2학년
"학생들의 신뢰가 많이 떨어졌다니까 (새 총학은) 아무래도 좀 낮은 자세로 학생들의 의견을 잘 반영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총학생회가 학생들로부터 신뢰를 회복하는 것은 그리 쉬워 보이지 않습니다.
새로 당선된 총학은 학생들과의 소통에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캠퍼스리포트 김단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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