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제주시내 한 빌라에서 불이나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습니다.
저녁 시간대 발생한 주택화재여서 인명피해가 더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JIBS 구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빌라 건물 안에서 연기가 쉴새없이 올라옵니다.
소방대원들이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불이 난 것은 어제 저녁 7시 50분쯤.
이 화재로 48살 고모 씨가 숨지고 빌라 안에 있던 어린이 5명을 포함해 주민 8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문재휘 / 목격자
“1층 뒤쪽으로 불이 막 올라오더라. 그래서 깜짝 놀래서 불이구나 해서 화재구나 했다."
1층에서 시작된 불은 윗층으로 번졌고 집안 내부에 사람들이 있어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1층에서 시작된 불이 쉽사리 잡히지 않은데다 소방차 진입이 늦어지면서 불길을 쉽게 잡지 못했습니다.
결국 1, 2층을 모두 태우고 한시간여만에 간신히 진화됐습니다.
임승규 화재대응조사담당 / 제주소방서
"1층에서 복사열이 2층으로 까지 번지면서 화재가 커진것 같다."
게다가 당시 유독가스가 건물 전체를 메우면서 탈출구를 찾지 못해 피해를 더 키운 것으로 보입니다.
화재 빌라 주민
"(앞이) 아예 안보였다.소방관도 길을 못찾고..(불이난걸 어떻게 알았는가?) 금방 알았는데 연기때문에 아예 내려갈 생각도 못했다."
경찰은 불이 나기 전, 1층에서 다투는 소리가 들렸다는 주민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JIBS 구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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