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도 잡는다는 담비.
실제로 국내 연구진 조사 결과 담비가 멧돼지까지 사냥하는 최상위 포식자로 드러났습니다.
자취를 감춘 호랑이의 지위를 꿰찬 겁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작년 7월 치악산 국립공원, 무인센서 카메라에 포착된 멸종위기 2급 담비의 모습입니다.
자신의 몸집보다 큰 새끼노루를 사냥하는 장면이 처음으로 생생하게 포착됐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원격무선추적, 무인센서카메라 등을 이용해 지난 4년동안 연구한 결과, 담비는 멧돼지나 고라니를 사냥하는 최상위 포식자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자취를 감춘 호랑이의 자리를 꿰찬 겁니다.
담비의 배설물 414점의 분석 결과, 주요 먹이는 대형 포유류를 포함한 동물성 먹이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담비의 행동권은 최대 59.1 제곱킬로미터로, 멧돼지의 행동권보다 10배, 너구리보다는 70배나 넓은 수준입니다.
환경학계는 이번 연구 결과가 전체 생태계 보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최태영 연구사 / 국립환경과학원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이자 넓은 행동권을 지닌 우산종인만큼 담비를 보전하면 다른 종들도 함께 보호해 생물 다양성이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담비가 야행성이라는 기존 학설과 달리 활동의 90%가 낮시간에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국립공원 탐방객 관리 정책도 일부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
KTV 이연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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