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층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당구장에 요즘 어르신들의 모습이 많이 보인다고 합니다.
당구의 어떤 매력 때문일까요.
김용규 시니어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강남의 한 당구장입니다.
저녁이 가까워지는 오후 4시.
시니어들이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합니다.
남성들은 대부분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당구를 배우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몇 년간은 당구에 푹 빠져 살기도 합니다.
그러나 사회생활을 시작 하면서 일과 시간에 ?겨 당구장을 찾는 기회가 뜸해지기 마련입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당구장은 젊은 층의 독차지였습니다.
그러나 요즘 당구장은 이른 오후부터 시니어들로 북적댑니다.
곽태균 /서울 잠실2동
"은퇴 후에 시간이 많아져서 적응이 안됐었는데 이렇게 당구를 접하고 나서 상당히 유익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동기들이 많이 모여서 친목도모에도 도움이 되고…."
박찬수 / 당구클럽대표
"2년 전부터 당구를 즐기시는 시니어 분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모임이 많아지면서 저희 당구클럽의 수입도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학교 동창모임에도 당구동호회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젊었을때 누구나 한번쯤은 당구를 쳐봤기 때문에 쉽게 모임에 참여하게 됩니다.
이들은 매월 당구 모임을 갖고 년말이면 동기회장배 당구대회를 열기도 합니다.
양태성 / 고교 B-Boys 회장
"저희 동호회는 고등학교 동창들의 모임으로써 젊었을 때를 회고하면서 저희 회원 상호간의 우정을 쌓는 그러한 장으로써…."
여유시간이 많아진 시니어들에게 당구는 친구들과 교류하면서 시간을 보낼수 있는 좋은 수단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지난 98년방콕아시안게임에서는 정식종목으로 채택될만큼 스포츠로도 인정을 받고 있는 당구는 시니어들의 정신집중력을 높이고 두뇌회전에도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김장근 / 서울 압구정동
"육체적인 운동뿐만 아니고 우리가 정신적으로 또 생각하면서 경기를 해야되기 때문에 상당히 우리 정신건강에도 좋고…."
또한 당구는 사계절 즐길 수 있는 레져활동이자 전천후 운동으로 특히 시니어들에게 적합한 운동입니다.
의술의 발달로 100세 시대가 도래되고 있고 남자들의 은퇴는 점점 빨라지는 현실에서 당구는 시니어들의 좋은 친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시니어리포트 김용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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