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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현대 유물 '예비문화재' 제도 도입
등록일 : 2013.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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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서울올림픽 개막을 알린 굴렁쇠, 그리고 우리나라 최초의 자동차 '포니', 모두 한 시대를 대표하는 우리나라의 상징물인데요, 정부가 이처럼 근현대 유물 가운데 보존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것들을 예비문화재로 지정해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김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1988년 서울올림픽 개막식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굴렁쇠 소년.

이 굴렁쇠는 지금까지도 서울올림픽 개막을 알린 상징적인 물건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박세리 선수가 1998년 US 여자오픈에서 아시아 최초 LPGA 메이저대회 우승이라는 쾌거를 올릴 때 사용한 골프 클럽과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4강전 스페인과의 승부차기에서 사용했던 축구공도 우리 국민들에게는 남다른 가치가 있습니다.

정부가 이처럼 현대 한국인의 삶을 대표하며, 보존가치가 있는 근현대 유물을 예비문화재로 지정하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각종 국제경기대회 기념물 등이 대상으로 논의되고 있고, 첨단 산업기술 분야에선 금성사가 개발한 국산 텔레비전과 자동차 '포니' 등 최초의 국산품들이 선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강은봉 / 국무총리실 정책분석평가실장

"50년 미만 근현대 유물은 가치를 평가받기도 전에 훼손되는 경우가 많아 예비문화재 제도를 도입해 보존가치가 있는 유물은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또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관리하기 위해 관련 제도도 대폭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문화재를 체계적으로 조사하기 위해 문화재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나 개발사업 예정지를 중심으로 우선순위를 정해 정밀하게 지표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는 문화재 지리정보시스템에 공개해 국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또 문화재 복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문화재 수리기술자에게 경력 수첩을 발급하는 등 문화재 수리 경력관리 제도도 도입할 예정입니다.

KTV 김경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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