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갑작스러운 정전으로 승강기에 갇히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오늘 전국 규모로 겨울철 정전 위기대응 훈련이 실시됐는데요.
먼저 서울시의 한 아파트에서 벌어진 훈련 현장을, 이연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 성동구의 한 아파트.
오전 10시 예비전력이 100만 킬로와트 이하로 떨어지자, 아파트 변전실에서 전체 전원을 차단합니다.
전기가 끊긴 아파트 주차장은 순식간에 칠흑 같은 어둠으로 변합니다.
같은 시간, 멈춰선 승강기.
안에 갇힌 주민은 다급하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구조 신고를 받고 빠르게 달려온 119 구조대의 도움으로, 안전하게 승강기를 탈출합니다.
승강기에 갇히면 자력으로 탈출하려다 사고를 당하기 쉬운 만큼, 신고한 뒤 차분히 구조를 기다려야 합니다.
전력이 끊기자 디젤엔진으로 움직이는 자체 비상발전기가 가동됩니다.
비상발전기 1대의 용량은 평균 500 킬로와트입니다.
이회창 지사장/ 한국전력공사 성동지점
"이번 훈련은 겨울철 전력수급위기상황을 대비하여 아파트 주민들의 행동요령과 예비전력이 100만~400만 킬로와트로 떨어졌을 경우 상황을 가정해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대규모 정전이 발생하면 가정에선 불필요한 콘센트 전원을 끄고, 화재의 위험성이 큰 촛불보다는 손전등을 사용하는 게 안전합니다.
계속되는 한파로 전력사용량이 급증해 블랙아웃 위험이 상존하는 만큼, 주기적인 가정 정전 위기 대응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KTV 이연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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