숱한 기행과 일탈로 많은 일화를 남긴 조선후기의 대표화가, 바로 최북인데요.
그의 탄생 3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김민환 캠퍼스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조선후기의 대표화가 최북의 작품전이 열리고 있는 국립중앙박물관입니다.
이번 최북 특별전에는 산수화, 화조영모화, 인물화 등 23점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최북의 대표작인 "산수화"입니다.
비가 내린 뒤, 안개가 자욱하게 낀 모습을 그렸습니다.
배경인 산세를 붓으로 툭툭찍는 기법으로 표현했습니다.
최북은 특히 메추라기를 잘 그려 '최메추라기'라고도 불렸습니다.
그가 그린 새 그림들은 생동감이 넘칩니다.
매화나무 밑에서 노니는 장끼와 까투리 암수 한 쌍을 그린 매하쌍치도입니다
나무아래 토끼를 쳐다보는 매의 눈초리가 매섭습니다.
사냥감을 향해 뛰어내리기 직전의 긴박함이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민길홍 /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탄신 300주년을 맞이하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기획한 전시회입니다.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직업화가이며 그림을 잘 그렸다고 유명한 호생관 최북의 예술세계를
경험하시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최북은 기행과 광기로도 유명합니다.
자기눈을 스스로 찔러 한쪽 눈을 잃었고 금강산 구룡연에 뛰어들기도 하는 등 기이한 행동으로 한국의 '반 고흐'라고도 불립니다.
노연상 / 경기도 이천시
"솜씨가 좋았던 분 같아요. 그림도 보니 작품 수도 많이 남아있고. 굉장히 우수한 그림 같습니다."
최북 특별전은 오는 20일까지 계속됩니다.
이번 기념전은 기이한 행적으로 유명한 조선후기 화단을 대표하는 화가 최북의 미술세계를 한자리서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습니다.
캠퍼스리포트 김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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