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휴일인 오늘도 쉬지 않고 업무보고를 이어갔습니다.
오늘은 국가정보원과 대검찰청 등 5개 부처로 부터 업무보고가 진행했는데요.
중계차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유진향 기자..!!
네, 삼청동 인수위원회에 나와 있습니다.
예고 대로 휴일인 오늘도 업무보고가 진행됐군요.
오늘은 국세청을 시작으로 업무보고가 진행됐다고요?
그렇습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정부부처 업무보고가 어제 시작됐는데요.
휴일인 오늘도 쉬지 않고 업무보고가 이어졌습니다.
인수위원회는 이미 휴일없는 '노 홀리데이' 인수위를 예고한 바 있습니다.
먼저, 오늘 오전에는 국세청과 국가정보원의 업무보고가 있었습니다.
국세청 보고에는 김용준과 인수위원장이 참석했는데요.
김용준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인수위는 결정하는 기관도 군림하는 기관도 아니라며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허심탄회하게 보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국세청은 업무보고에서 박근혜 당선인이 공약한 '지하경제 양성화' 방안을 보고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탈세 가능성이 있는 대규모 법인과 고소득 자영업자에 대한 세무조사를 확대하는 방안 등이 담긴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조직 개편안을 내놓았는지가 주요 관심삽니다.
해외, 국내, 북한으로 업무가 분담된 1.2.3 차장 체제의 변화와 그동안 논란이 돼온 국내정치 정보 수집 기능의 재편 방안이 담겼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오후에는 주요 권력기간인 법무부와 대검찰청의 업무보고가 있었죠?
그렇습니다.
오후 들어서는 법무부와 대검찰청, 지식경제부의 업무보고가 이어졌는데요.
먼저, 관심을 끌고 있는 법무부와 대검찰청은 오후 2시에 업무보고를 시작했습니다.
박 당선인이 대검의 중수부 폐지와 검찰 수사 권한 축소 등을 공약으로 제시한바 있기 때문에 주로 검찰 개혁안에 초점을 맞춰 업무보고를 진행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식경제부는 중소기업과 중견기업 육성을 강화하는 방안과 함께 최근 반복되고 있는 전력 수급난 관련 대책 등을 중심으로 업무보고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수위원회가 업무보고 내용을 공개하지 않기로 다시 한번 강조했다고요?
그렇습니다.
인수위원회는 어제 불필요한 정책 혼선을 피한다는 이유로 업무보고 내용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요.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은 오늘 오후 브리핑에서도 업무보고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 인수위의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수위의 역할은 정책을 생산하는 역할과 기능이 없기 때문에 업무보고 내용이 공개되면 불필요한 정책 혼선을 불러오고 이럴 경우 국민들이 새정부의 정책을 판단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겁니다.
언론이 익명을 빌려 정확한 기사를 생산하지 않는다면 국민이 왜곡된 보도를 접해 국민의 알권리가 손상되게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어제 일부 언론에서 당선인이 업무보고 내용을 보고 격노했다는 표현이 있었는데 이에 대한 설명도 있었죠?
그렇습니다.
박선규 당선인 대변인은 오늘 오후 인수위원회 브리핑실을 찾아 일부 언론에서 당선인이 격노했다는 표현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그런 현상에 대해 불편한 마음은 있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어제 업무보고에서 일부 부처가 적극적인 의지를 가지고 국민의 입장에서 문제를 풀려고 하는 모습은 없고, 부처의 입장만 대변하는 소극적인 입장을 보인 것에 대해 불편함을 드러낸 것이라고 설명 했습니다.
박 당선인은 오늘과 내일 외부 일정을 잡지 않는 대신 눈 앞에 닥친 국무총리와 장관 인선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에 대해 박선규 대변인은 여러 경로를 통해 추천을 받고 있고 추천 받은 인물을 토대로 정확한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에서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보도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고요?
그렇습니다.
일부 언론에서 북한이 오는 13일과 20일 사이에 핵 실험을 할 것같다는 보도를 내놨는데요.
박선규 대변인은 당선인이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아래 대화를 통해 남북한의 문제를 풀어갈 의지가 있다며, 결코 용납하지 않고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당선인의 뜻을 전했습니다.
또한, 북한이 진정으로 남북관계의 개선을 원한다면 무모한 핵 실험을 즉각 중단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내일 인수위 업무보고는 경제분야에서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 국가보훈처와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예정돼 있고 비경제분야에서는 경찰청과 방위사업청의 업무보고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삼청동 인수위원회에서 KTV 유진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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