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음악의 고향' 하면 홍대 앞을 꼽죠.
홍대에서 20여개의 인디밴드들이 뭉쳐, 팬들을 위한 음악을 선물했습니다.
조용훈 캠퍼스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의자도 없이 맨 바닥에 앉아있지만 가까이서 공연을 볼 수 있고 인디음악을 즐길 수 있어 마음은 편안하기만 합니다.
평소 좋아하던 인디밴드의 라이브를 들으며 관객들은 어느새 음악속으로 빠져듭니다.
이 곳은 홍대에서 가장 창의적인 공간으로 유명한 서교예술실험센터입니다.
인디팬들을 위한 특별한 음악선물이 무료로 제공되고 있습니다.
'홍대 앞 다시보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지난 10여년간 홍대앞 인디음악을 이끌어온 신·구 인디밴드 20여 팀이 참가했습니다.
황경하 / '레코드폐허' 기획자
"음반이라는 것이 상품이라기보단 다른 의미가 있기 때문에 만들면 만들수록 손해를 보고… 불황속에서도 계속 음악을 제작하고 음반을 발매하고 계신 제작자분들한테 좀 도움을 드리고…."
이번 행사에서는 인디씬들의 명반과 신보 150여 종의 다양한 앨범이 판매 됐습니다.
다른 한켠에서는 그간 인디음반의 앨범표지 작업을 해온 지나, 신동혁, 조문기 등 3명의 작가 작품들이 전시됐습니다.
관람객들은 이날 '반드시 크게 들을 것'이라는 다큐로 잘 알려진 백승화 감독의 신작 다큐도 감상했습니다.
엄태경 / 서울 고척동
"처음 올 땐 공연한다는 소리만 듣고 왔는데 와보니까는 이렇게 전시 돼 있는 것도 재밌고 음반도 한번씩 들어보고 살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고요."
이번 '레코드 폐허'행사는 독특한 색깔로 음악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인디음악을 사랑하는 팬들에게는 특별한 선물이 됐습니다.
캠퍼스리포트 조용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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