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역에서 독감으로 인한 사망자가 100명을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국내로 전파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유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미국을 휩쓸고 있는 독감으로 인해 사망자가 백명을 훌쩍 넘어선 가운데, 병원은 예방접종 주사를 맞으려는 사람들로 넘쳐납니다.
리비니, 시민
"제 딸이 병원을 가보라고 했어요. 이 독감으로 18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어요. 매우 슬퍼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는 122개 도시의 전체 사망자 중 7%가 감기나 폐렴으로 숨져, 독감이 유행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발표했습니다.
독감은 현재 캘리포니아와 미시시피, 하와이 등 3개 주를 제외한 47개 주로 확산돼 사실상 미국 전역에 퍼진 상태입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일단 크게 걱정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과거 사례를 볼 때 인플루엔자 유행이 멀리 떨어진 나라로 전파되는 경우는 드물고, 바이러스 유형도 서로 다를뿐더러 백신으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정흥수, 질병관리본부 전염병감시과장
“미국에서 유행중인 인플루엔자는 A/H3N2형인데, 현재 우리나라에서 증가추세인 인플루엔자는 A/H1N1형입니다. 현재 독감 예방백신은 혼합백신으로, 미국에서 유행중인 바이러스까지 충분히 항체가 생기는 백신이라 전혀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또 미국의 독감은 지난 달 중.하순에 정점을 찍었고, 이달 들어서는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미국 언론들이 독감에 대해 집중보도를 하는 것은, 독감이 다른 지역보다 대도시인 뉴욕에서 다소 늦게 유행중이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보건당국은 미국 독감이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미칠 개연성은 적지만 만성 질환자와 노약자, 임신부는 독감 예방접종을 하고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TV 김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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