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말리에서 군사작전에 들어간 프랑스에 이어 국제사회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반군의 저항으로 내전이 격화하자, 우리 정부는 현지 교민에게 출국을 권고했습니다.
홍서희 외신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프랑스 정부가 서아프리카 말리의 이슬람 반군 거점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말리 정부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이번 공습으로 말리 정부군은 중부 요충지를 하루만에 탈환했습니다.
이어 반군의 고위급 간부가 숨지고 수백 명이 사망하는 등 반군의 진격을 저지했습니다.
장 이브 르 드리앙, 프랑스 국방장관
“상황이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 말리 동부에서 테러리스트들은 저지됐습니다. 그들은 마을을 버리고 퇴각했습니다.”
프랑스에 이어 국제사회의 움직임도 점차 빨라지고 있습니다.
영국은 병력 수송용 항공기를 파견했고 미국도 무인기 투입을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이어 독일도 비군사적 지원을 약속했으며 니제르 등 주변 국가들은 지상군 3천여 명을 파견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이에 맞선 말리 반군도 최신 무기를 갖춰 맹공격을 퍼붓고 있습니다.
반군의 역공으로 현재 정부 통제 지역이던 도시 한 곳을 추가로 장악하는 한편 프랑스에 대한 보복 공격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말리의 내전이 날로 격화하자 우리나라 외교통상부는 현지에 있는 교민 30여 명에게 자발적인 출국을 권고하고 여행 금지 조치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KTV 홍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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