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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상의 전환' 원근법 깬 작품들 [캠퍼스 리포트]
등록일 : 2013.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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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면 위에 깊이감을 주기 위해 고안된 원근법은 오랫동안 시각예술의 중추를 차지해왔는데요.

이 원근법을 뛰어 넘으려는 노력을 볼 수 있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오슬기 캠퍼스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환영의 공간'전이 열리고 있는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 센터입니다.

이번 전시회에는 박선기, 김준, 김용관, 박승모 등 네 명의 작가가 회화, 사진, 조각 등의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자신들만의 독특한 시각체계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고전적인 시각체계에 대한 의심과 기존의  시각체계에 대한 발상의 전환에서 작품을 제작했습니다.

박미연 / '환영의 공간'전 전시기획자

“원근법의 왜곡이라던지 극대화된 방식, 매체의 특징을 활용한 일종의 착시효과를 불러 일으킴으로써 작품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시키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박선기씨의 'slice of sensitivity'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정면으로 보면 일반적인 의자처럼 보이지만 측면에서 바라봤을 땐 렌즈 위에 맺힌 상처럼 비스듬히 눌려있는 모습을 보입니다.

오브제 뒤로 함께 전시된 도면에는 의자 조형의 형성 과정이 묘사돼 있습니다.

기존의 원근법이 보여주는 단일한 모습을 버리고 여러 측면에서 사물과 공간에 대해 설명하려는 노력이 엿보입니다.

이 작품은 박승모씨의 ‘MAYA 1677’입니다.

고부조의 등고선처럼 분할된 망이 어른 손가락 두께 간격으로 떨어져 인물의 환영을 만들어냅니다.

장수지 / 서울 정릉동

“일반사람들은 보통 물건들을 보고 그냥 지나치는데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고 새로운 시각으로 보려고 노력했다는 점이 인상깊었어요."

이 작품은 김용관씨의 작품, ‘vanishing viewport'입니다.

우리가 당연하다고 여기는 원근법을 강조하거나 제거함으로써 극단적으로 왜곡된 공간을 보여줍니다.

원근법에 대한 의문으로부터 시작된 이번 환영의 공간전은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물과 공간을 인식하려는 한국작가들의 기지가 돋보이는 전시회였습니다.

캠퍼스리포트 오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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