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 국민방송

조선의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를 알고 계십니까?

국력이 쇠하면서 순탄치 못한 삶을 살아야만 했던 한많은 일생을 살펴볼 수 있는 특별전이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민환 캠퍼스기자입니다.

고종 황제가 회갑 때 얻은 귀한 딸인 덕혜옹주.

그러나 고종 황제의 사랑도 옹주의 행복한 삶을 보장해주진 못했습니다.

한많은 대한 제국의 역사 소용돌이 속에 그녀의 인생도 휩싸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조선의 마지막 옹주 덕혜옹주의 삶을 가까이서 느낄 수 있는 덕혜옹주 특별전이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큰 눈이 똘망똘망 빛나는 돌 무렵의 덕혜옹줍니다.

국민의 사랑을 받으며 나라의 보물이었던 덕혜옹주의 어린 시절입니다.

그녀가 입었던 의복들입니다.

옥빛 연두색 당의와 밝은 남색 대란치마가 고운 자태를 뽐냅니다.

초상화 속의 덕혜옹주가 입고있는 옷과 같은 옷입니다.

어린시절 뿐만 아니라, 그녀가 커서 입었던 다양한 의복들도 전시되고 있습니다.

이번 덕혜옹주 특별전은 덕혜옹주 탄생 100주년, 환국 5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습니다.

이번 특별전에는 일본 문화학원 복식박물관과 일본 규수 국립 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덕혜옹주 유품 80여점도 국내 처음으로 전시되고 있습니다.

박수희 / 국립고궁박물관 학예연구사

"덕혜옹주가 소녀시절에 입던 당의 등 조선왕실 여성 복식과 덕혜 옹주의 혼수품 등 옹기류들이 전시가 되어있는데요, 이것들은 조선 왕실 여성의 복식과 조선왕실 여성의 혼수품과 관련된 귀중한 자료입니다."

어린 시절을 지낸 덕혜 옹주는 일본 유학길에 오르고 그곳에서 일본인과 정략결혼을 해 딸 마사에를 낳고 조발성 치매로 입원하고 이혼을 당하는 등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습니다.

오수아 / 경기도 성남시

"안쓰럽고 우리나라를 14살에 떠나셨다는데, 제가 그런 상황이었다면 너무 그리웠을 것 같아요. 그래서 많이 안쓰럽고 불쌍해요."

이번 덕혜옹주 특별전은 험난한 시대를 살았던 덕혜옹주의 굴곡진 삶을 한 눈에 되돌아볼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캠퍼스리포트 김민환입니다.

(KTV 한국정책방송 케이블방송, 위성방송 ch164, www.ktv.go.kr )
< ⓒ 한국정책방송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