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업무보고가 오늘도 계속 이어질 예정입니다.
연일 강행군을 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업무보고 내용, 취재 기자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노은지 기자, 어서 오세요.
어제는 고용노동부를 포함해서 모두 8개 부처의 업무보고가 있었죠?
네, 그렇습니다.
어제 경제 분과에서 고용노동부, 비경제 분과에서 외교통상부를 시작으로 하루 종일 업무 보고가 진행됐는데요.
먼저 고용노동부는 고용률 70% 달성을 위한 일자리 로드맵을 마련하겠다고 보고했습니다.
고용노동부는 실질적인 일자리 늘리기 방안을 내놨는데요.
여기에는 청년과 여성, 장년 등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고 근로 시간을 줄여 일자리를 나눈다는 계획 등이 포함됐습니다.
또 비정규직 보호를 강화하고 고용 안전망을 확충하는 것도 앞으로 추진해야 할 주요 과제로 보고됐습니다.
외교통상부의 업무 보고에선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신뢰 외교 구축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는데요.
남북한 실질 협의와 6자회담 재개 등 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처리해야 할 현안으로는 한미원자력협정 개정과 한미방위비분담 특별협정 협상이 보고됐습니다.
또 박 당선인이 일자리를 중요하게 여기는 만큼 해외 일자리 창출 방안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진영 인수위 부위원장
"해외 취업 관련 정보 제공, 워킹 홀리데이 협정 확대, 개발 협력 글로벌 청년 인재 양성 및 해외 진출 지원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보고하였습니다."
네, 그리고, 감사원과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업무보고 내용도 소개해 주시죠
감사원은 앞으로의 감사 계획을 밝혔고, 현재 과학기술의 컨트롤 타워인 국가과학기술위원회도 그 위상과 역할에 대한 입장을 전했습니다.
감사원에서는 복지 재정이 새는 것을 막기 위해 복지 전달 체계에 대한 감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또 박 당선인이 선거 기간 낙하산 인사 근절, 책임 경영 강화 등 여러 차례 언급해 온 대로 공기업의 경영 관리 실태도 앞으로의 감사 과제로 보고했습니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업무 보고에서 과학기술연구개발 분야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겠단 입장을 밝혔는데요.
이어 창조 경제를 뒷받침하는 제3차 과학기술 기본 계획과 2013년 정부연구개발 투자 방향에 대해 보고했습니다.
오늘도 8개 부처의 업무보고가 예정돼 있는데 어떤 내용이 오갈 것으로 예상되나요?
네, 오늘은 교육과학기술부와 행정안전부를 시작으로 8개 부처의 업무 보고가 진행됩니다.
오전 경제 분야에선 교육과학기술부, 비경제 분야에선 행정안전부의 업무 보고가 3시간 동안 진행됩니다.
오후 경제 분야에선 공정위, 특허청, 금융위가 비경제 분야로는 여가부, 병무청, 법제처가 순서대로 업무 보고를 이어갑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고교 무상교육과 자유 학기제, 그리고 나로호 발사 등의 현안을 보고할 예정입니다.
새 정부에서 미래창조과학부의 신설이 확실시되는 만큼 교육과 과학 분리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전망입니다.
여성가족부 업무 보고에서는 아동 대상 성범죄 고리를 끊기 위한 아동 청소년 성보호 법률 강화와 게임과 인터넷 중독 예방 대책 등이 주요 현안으로 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네, 쉴 틈 없이 일정이 진행되고 있는데, 업무 보고가 끝나면 인수위차원에서 정책 간담회와 민생 현장 방문이 예정되어 있다고요?
그렇습니다.
17일, 그러니까 목요일이면 정부 업무 보고가 모두 마무리되는데요.
인수위는 18일부터 22일까지 분과위원별로 전문가를 초청해 정책 간담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윤창중 인수위측 대변인
"분과위의 소관 업무 영역에 있어서 저희들이 각계를 대표할 수 있는 전문가들로부터 정책 간담회를 마련해서 최대한 효율적인 방식으로 구체적인 정책 조언을 받을 예정이다."
이 자리에선 현안에 대한 해당 부처의 추가 의견을 구하고 특히 인수위원들의 전문적 견해가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다는 게 인수위 측의 설명입니다.
정책 간담회는 분과별로 1~2번 열고 필요할 경우엔 더 개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인수위는 또 민생 현장 방문 계획도 발표했는데요.
분과위별로 민생 현장을 방문해 생생한 민심을 듣고 이를 공약 이행 로드맵에 충실히 반영한단 겁니다.
방문 현장은 해당 부처의 추천을 받아 겹치는 곳이 없도록 국정기획조정 분과에서 조율해 최종 선정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정부조직개편과 총리 인선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는 것 같은데요, 언제쯤 결과가 나올것으로 전망되고 있나요.
네, 먼저 정부 조직 개편안은 업무 보고가 끝나는 17일 이후로, 이르면 18일 발표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인수위는 18일 고위 당정청 회의를 열어 정부 조직 개편안을 최종적으로 조율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것에 따르면 정부 조직은 깜짝 개편 없이 박 당선인이 선거 기간 공약한 대로 3개 부처 신설이 유력합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 전담 조직이 생기고 해양수산부가 부활하면 현재 15부 2처 18청인 정부 조직은 18부 2처 18청으로 규모가 커집니다.
당정청 회의에서는 인수위가 마련한 정부 조직 개편안 중 정부의 기본 입장과 다른 부분에 대해서만 의견 조정이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수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발표 후 여론을 수렴한 뒤 1월 임시 국회에 최종 제출할 예정입니다.
또 총리 후보자 인선은 20일쯤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현재 총리 후보군이 3~5명으로 압축된 상태고, 국회 인사 청문회를 대비한 구체적인 검증 작업에 들어갔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노은지 기자,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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