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상업도시 알레포 대학에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학생 80명 이상이 숨지고 160여 명이 다쳤습니다.
홍서희 외신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대학 내부가 산산조각이 나고 창문 유리조각 등 폭발 잔해물이 길거리에 널브러져 있습니다.
곳곳에 검은 연기가 치솟고 건물 일부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부서져 버렸습니다.
시리아 최대 상업도시 알레포 대학에서 2차례에 걸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이번 폭발로 학생 80명 이상이 숨지고 160여 명이 다쳤습니다.
사상자들 대부분은 대학 재학생들과 내전을 피해 기숙사에 머물던 민간인들로 알려졌습니다.
이날 폭발은 대학 기숙사와 건축학 학부 건물사이에서 발생했으며 폭발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아사드 정권을 노리는 반군의 소행이라고 지목했지만 활동가들은 정부군의 폭격이라고 주장해 양측은 서로 상대방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2곳에서도 4차례 연쇄 폭발이 일어나 1명이 숨졌습니다.
유엔 안보리가 이달말 시리아 내전 사태 해법을 위해 회의를 소집한 가운데 시리아 사태의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라크다르 브라히미 유엔 시리아 특사가 시리아 내전 상황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으며 회의는 오는 25일에서 27일께 열릴 예정입니다.
지난 2011년 반정부 시위가 시작된 이래 지금까지 6만명 이상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KTV 홍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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