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지도 훌륭한 예술의 재료가 됩니다.
신문지를 이용해 자신만의 고유한 작품세계를 추구하고 있는 작가의 작품전이 대구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배소현 캠퍼스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두운 방 한 켠에 검정색 종이가 길게 놓여져 있습니다.
양쪽의 거울 때문에 그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신문 용지를 이용한 이 작품은 기존 신문의 규격으로부터 자유로워진 형태를 보여줍니다.
방 한가운데에 세워지고, 바닥에 놓여지는 등 '공간성'에 대한 작가의 독특한 해석을 느낄 수 있습니다.
대구 출신 최병소 작가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는 이곳은 대구시립미술관입니다.
최병소 작가는 지나 70년대 대구현대미술제의 주축으로 활동했으며, 신문지를 활용한 전위적인 작업들을 선보여 왔습니다.
이번에 전시된 20여점의 작품들은 '긋기를 통해 신문의 내용을 지워간다'는 그만의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관람객들의 자유로운 상상력을 위해 작가는 작품에 이름을 붙이지 않았습니다.
멀리서 한 눈에 바라보면 알록달록한 색채화처럼 보이는 이 작품은 런던올림픽기간에 영국에서 발행된 타임지(The Times)로 만들어졌습니다.
잉크 없는 볼펜으로 흠집을 내듯 드로잉을 한 작업입니다.
최윤정 큐레이터 / 대구시립미술관
"지금 우리 현대미술의 여러 가지 방법론에서 무엇을 반성을 하고 어떤 부분들을 더욱 신중하게 보아야 할 것 인가 그런 가치들을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큰 방을 가득 채운 신문지와 비닐들이 넘실대는 파도처럼 느껴집니다.
이 작품에서는 신문을 파쇄함으로써 신문의 내용을 지워가는 작가의 의도가 담겨져 있습니다.
작은 종이에 볼펜과 연필, 먹 등을 이용해 재료의 일체화를 표현한 설치작품도 눈길을 끕니다.
김준형 / 경북 경산시
"여러 신문지들이 변화되는 모습이 상당히 특이하네요."
이번 전시회는 다음달 17일까지 계속됩니다.
캠퍼스 리포트 배소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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