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교육을 받지 않고도 독보적인 예술세계를 구축한 '빛과 어둠의 사진가'.
이탈리아의 사진작가 마리오 자코멜리의 회고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송서현 캠퍼스기자가 보도합니다.
'빛과 어둠의 사진가'로 잘 알려진 이탈리아 사진작가 마리오 자코멜리 회고전이 열리고 있는 서울 송파구 방이동 한미사진미술관입니다.
개관 10주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자코멜리 회고전의 주제는 ‘어둠은 빛을 기다린다’입니다.
이번 전시에는 그의 대표작 스카노 시리즈 작품을 비롯해 흑백사진 작품 220점과 소장품들이 처음으로 공개되고 있습니다.
송수정 / 한미사진미술관 큐레이터
"이번 전시는 마리오 자코멜리라는 작가가 이태리나 유럽에서는 굉장히 많이 알려진 반면에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대규모 회고전으로 열린 전시입니다."
자코멜리가 가톨릭 신학교를 드나들던 시절 찍은 사진입니다.
함박눈이 내리던 날 뛰어 노는 사제들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세상에 번뇌를 다 내려놓은 듯한 사제들의 장난기 넘치는 모습이 정겹습니다.
흑백의 대비를 부각시키기 위해 인화과정에서 불필요한 주변 풍경을 지웠습니다.
생전 자코멜리가 애정을 가장 많이 쏟았던 작품 ‘죽음이 찾아와 너의 눈을 앗아가리라’입니다.
이 작품은 자코멜리의 어머니가 일하던 병원에서 찍은 작품입니다.
자코멜리는 이곳에서 느낀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사진으로 표현했습니다.
함성주 / 경기도 시흥시
“사회에서 소외된 계층을 많이 찍은 것 같아요. 그래서 그 사람들의 표정같은 것이 흑백으로 찍어놓으니깐 역시 칼라로 찍을 때보다 훨씬 더 생생하게 잘 드러나는 것 같아요."
자코멜리의 유작 ‘이 기억을 이야기 하고 싶다’입니다.
어릴 적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곁으로 돌아가고 싶은 작가의 마음이 읽혀집니다.
이 밖에도 자코멜리의 풍경시리즈인 ‘대지이야기’와 ‘자연에 대한 깨달음’등의 작품을 통해서 자코멜리 특유의 서정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번 회고전은 스스로 고민하고 스스로 발견하면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한 자코멜리의 신념을 알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캠퍼스리포트 송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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