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전통시장 경기, 많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전통의 맛을 지켜가면서 스마트폰을 적극 활용하는 등, 고객 유치에 힘쓰고 있습니다.
오옥순 시니어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겨울비가 제법 내리고 있지만 골목 시장통은 많은 사람들로 활기가 넘칩니다.
시장 한 가운데로 늘어선 많은 가게들.
할머니순대, 순희네 빈대떡, 모녀 마약김밥등 가게 이름들이 마치 시골장터 같은 정겨움을 느끼게 합니다.
김이 모락모락 보기에도 먹음직한 음식을 준비하고 주인들은 서로 손님유치를 위해 열심히 손짓을 합니다.
그 가운데서 한가지 눈길을 끄는 것이 있습니다.
마약김밥.
마약이라고 붙여진 이유가 궁금해집니다
유양숙 사장 / 마약김밥
"손님들에 의해서 마약김밥이란 이름이 붙어져서 인터넷에 올려지고 그래서 마약김밥이란 이름으로 화제가 됐어요. 계속 단골손님은 40년까지, 30~40년 단골손님이신 분들도 있어요."
마약김밥은 학생들이나 젊은 층은 물론 일본, 중국등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모리 미사키 / 일본 관광객
"TV에서 보고 맛있겠다고 생각해서 친구랑 같이 왔습니다."
순희네 빈대떡, 이름만큼이나 후덕해 보이는 아주머니는 신선한 재료와 정성이 좋은 맛의 비결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모두가 한자리에서 20~ 30년을 지킬 수있는 것은 변하지 않는 손맛 때문이라고 합니다.
시장상가번영회는 최근 유통환경의 변화에 맞춰 젊은층 고객들의 유치를 위해 한 통신회사와 공동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매장을 홍보하고 점주와 고객사이에 실시간 의사소통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한것입니다.
김사직 회장 / 광장시장 상가번영회
"저희는 그 것(어플제작)을 처음으로 했지만 다른 전통시장들도 어플을 제작하게 되면 많은 효과가 있을 것 같습니다.
재래시장은 이제 전통의 맛과 과학기술이 접목된 경쟁력있는 시장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재래시장의 어려움 속에서도 자기만의 아이디어로 상호를 개발하고 맛으로 전통을 지키며 스마트폰을 활용한 어플 제작등 상인들의 노력이 있는 한 재래시장의 미래는 밝습니다.
시니어 리포트 오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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