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에서 전국 여자 초.중학교 친선 축구대회가 열렸습니다.
어린 선수들은 매서운 칼바람도 블그하고 미래의 축구 스타를 향해 힘차게 달렸습니다.
SCS 서경방송, 차지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매서운 지리산 자락 칼 바람을 뚫고 축구공 하나에 집중합니다.
현란한 드리블로 상대를 따돌리는 앳된 얼굴의 여중생들...
프로 선수 못지 않은 날카로운 슈팅과 빠른 스피드, 패스는 같은 또래 남자 선수들 보다 세밀합니다.
제2의 지소연, 여민지를 꿈꾸는 새싹들에게 이 정도 추위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김은솔/서울 오주중 2학년
"제가 좋아하는 선수는 지소연 언니고요. 득점도 많이 하고 골 결정력이 좋아서... 지소연처럼 빠른 드리블하고 싶어요."
축구는 다소 거친 운동이라 수년 전만 해도 여자 축구는 편견 때문에 애를 먹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일반 시민들의 인식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특히 여성들에게는 밝은 성격을 가지게 하고 다이어트 효과에도 만점인 게 축구입니다.
이정민/이천시 설봉중 3학년
"성격도 활발해지고 자신감이 생겨요. 자신 있게 할 수 있어요, 모든 것을."
우리나라 여자축구를 이끌어 갈 새싹들이 함양에 모인 가운데, 우리 지역에서도 척박한 환경 속에서 여자축구 꿈나무들이 싹을 틔우고 있습니다.
지난해 초 남강초등학교에 여자축구부가 창단됐고, 여름에는 진주시생활체육회가 여자 어린이 FC를 탄생시켰습니다.
이들 여자축구 꿈나무들이 지난 2010년 FIFA 17세 이하 우승과 20세 이하 여자월드컵 3위 등 한국 여자축구 전성기를 이어가게 됩니다.
김종건/서울 오주중 감독
"2~3년 후, 25살 되는 아이들이 초등학교 때부터 하던 아이들이고, 그 전 어이들은 중.고등학교 때부터 하던 아이들이고... 그 아이들이 25살 됐을 때 기본적으로 튼튼하게 배워 놓았기 때문에 세계 대회에 나가서 좋은 성적을 거둘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근 한 여자축구 실업팀이 해체하고 드래프트에서는 절반도 못 되는 선수들만 지명을 받는 등 여자축구는 유난히 추운 겨울을 맞고 있습니다.
추위를 견뎌내고 있는 여자축구 꿈나무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서라도 보다 지속적이고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해 보입니다.
스포츠 현장, 차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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