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력서의 꽃이라고 불리는 증명사진.
요즘 취업이 어렵다보니 많은 취업준비생들이 일반사진관 비용보다 열배나 되는 취업사진 전문 스튜디오를 찾는다고 하는데요.
어떻게 봐야 할지, 이지은 캠퍼스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시내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취업사진 전문 스튜디오.
전반적인 불황속에서도 이곳은 요즘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만 오천원 안팎의 일반 사진관에 비해 사진값이 열 배나 비싸지만 취업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취업준비생들의 발길이 꾸준히 몰리기 때문입니다.
조우형 / 취업준비생
"제 인생이 걸린 사진이잖아요. 그 사진에 대해서 십만원정도 투자하는 것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전문스튜디오는 몇년 전만해도 스튜어디스나 아나운서 등 특정 분야 지원자들만이 찾았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일반분야 응시자들도 상당수가 전문스튜디오를 찾고 있습니다.
최근 온라인 취업포털사이트 조사결과 구직자의 53%가 입사서류제출시 포토샵을 통해 과장 수정된 이력서 사진을 제출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구직자 두명 중 1명이 사진에 관심을 남다르게 보인다는 얘기입니다.
취업전문가도 사진을 강조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윤찬진 / 잡월드연구소장
"사진은 서류전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면접관의 눈이 사진부터 갔다가 밑의 글을 읽게 됩니다. 이때 사진에서 만나보고 싶다는 충동이 생기면 밑에 있는 글은 커보입니다."
학생들이 많이 찾는 시내에 있는 한 스튜디오입니다.
이곳의 비용은 십만원이 넘습니다.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기자가 직접 체험해보기로 했습니다.
소위 '취업패키지'라 불리는 이 상품에는 전문가에게 받는 헤어와 메이크업 그리고 의상대여가 포함돼 있습니다.
M자 이마가 컴플렉스 였던 제 이마는 전문가의 손길을 거치면서 머리를 심은 것 처럼 메워졌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세태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성○○ / 졸업예정자
"20만원이 어떻게 보면 굉장히 큰 돈이기 때문에 취업 이전에 그 돈으로 다른 것에 대한 취업 준비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단정한 사진을 통해 자신의 이미지를 높이려는 구직자의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소모적인 사진 경쟁이 과열되면 부작용도 클 것으로 보입니다.
캠퍼스리포트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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