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록·포스터 등 우리나라 미술전시의 역사적 흔적을 한자리서 보여주는 한국 근현대미술 전시 자료전이 서울에서 열리고있습니다.
정지윤 캠퍼스기자가 취재했습니다.
한국 근현대미술 전시자료전이 열리고 있는 서울 마포구 김달진 미술자료박물관입니다.
이번 전시자료전에는 우리나라에서 미술작품이 전시의 형태로 대중에 처음 소개된 때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도록과 팸플렛, 포스터, 입장권 등 다양한 미술전시 자료 150여 점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월북 작가 임군홍이 김헤일과 지난 1939년 중국에서 가졌던 양화 2인전 포스터입니다.
직접 쓴 손글씨와 파레트 형태의 디자인, 사진이 들어간 모습이 이채롭습니다.
지난 1938년 국내 최초 원색도판으로 발행된 오지호 김주경의 개인 화집입니다.
우리나라 인상파 화풍을 정착시킨 대표적 작가들인 이들은 출판허가를 받기 위해 일본어판 200권, 한국어판 1000권을 출간했습니다.
김달진 / 김달진 미술자료박물관장
"전시를 하게 되면 전시에 맞춰서 도록이나 팸플렛·포스터·리플렛들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만들어진 자료를 통해서 우리나라 근현대 미술의 흐름을 다시 되돌아보는 전시를 기획했습니다."
포스터와 개인화집뿐만 아니라 일제시대 조선박람회 입장권과 그림엽서도 눈에 띕니다.
1929년 9월 12일부터 10월 31일까지 50일간 조선총독부 주최로 경복궁에서 개최된 조선박람회의 입장권입니다.
일제강점기 경성 조선박람회협찬회에서 발행한 조선박람회 파노라마 그림엽서로 화려한 채색 바탕에 조선의 주요 문화유물 사진을 합성해 제작했습니다.
이밖에도 초청장, 방명록, 공문, 신문과 잡지기사 등 우리나라 근현대의 시대적 유행과 미술계 동향을 보여주는 값진 자료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이다정 / 경기도 부천시
"도록을 보면서 그당시 어떤 작품들이 진열되었는지 알 수 있어서 굉장히 뜻깊었던 것 같아요."
이번 한국 근현대 미술전시 자료전은 지난 1930년대이후 우리나라 미술계의 흐름과 유행을 시대별로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캠퍼스 리포트 정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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