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75세에 파리유학을한 후에 꾸준히 작품활동을 해오던 노 화백이 최근에 스미소니언 박물관의 요청을 받아 우리강산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한 대작을 완성했습니다.
박대석 시니어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나이 칠십이면 ‘뜻대로 행해도 어긋나지 않는다’는 옛말을 그대로 믿었던 것일까요?
지금으로부터 12년 전, 나이 일흔다섯에 프랑스 파리 유학길에 올랐던 화가가 있습니다.
이한우 화백입니다.
이 화백은 올해 나이가 86세이지만 창작 활동에서만큼은 청년들 못지 않습니다.
올 겨울 이례적인 한파 속에서도 밤잠을 잊고 500호짜리와 250호짜리 대작을 완성했을 정도입니다.
모두 <아름다운 우리 강산>을 주제로 한 작품들입니다.
이 화백은 미국 워싱턴에 있는 스미소니언 자연사박물관의 의뢰를 받아 이 그림들을 그렸습니다.
박물관 측은 이 화백에게 작품을 의뢰하면서 방탄유리에 끼워넣을 수 있도록 제작해달라고 했습니다.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은 황토 빛이 주조를 이루는 이 화백의 그림은 잠들었던 한국인의 문화적 유전자를 흔들어 깨운다고 말했습니다.
프랑스 평론가 파트리스 드 라 페리에르씨는 이 화백의 화풍은 동양의 아름다운 시를 염색해 놓은 것 같고 인상파의 대가, 반 고흐의 영감을 거울처럼 반영하고 있다”고 극찬했습니다.
김종근 / 미술평론가
"스미소니언 측은 이한우 선생님의 작품속에서 보여지고 있는 어떤 인간의 혈맥, 그것을 가장 자연스럽게 표현한 훌륭한 작품으로 이한우선생님을 평가했을 것입니다."
현재 국전작가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이한우 화백은, 파리로 유학가기 전까지는 주로 정물 위주의 사실적 그림과 몽환적인 풍경화를 그렸습니다.
이한우 (85) / 화백
"자신의 독창성이 있는 그림을 그려야되고 가장 창작적인 그림이 나와야된다…"
혹시 나이는 많이 들고 살아갈 날 또한 너무 많이 남았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러면 75세에 다시 시작해서 86세에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이한우 화백에게서 희망과 용기를 얻으시기 바랍니다.
시니어 리포트 박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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