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북한이 발사한 장거리 미사일은 대부분 북한이 자체 제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일부 부품은 수입산을 쓴 것으로 파악됐는데, 국제사회가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지수 기자입니다.
지난 달 인양된 북한 미사일의 잔해입니다.
국방 정보본부, 정보사 등 관련기관 전문가 52명이 잔해를 수거해 분석한 결과, 주요부품 대부분은 북한에서 자체 제작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이번 분석으로 북한이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스스로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고 판단했습니다.
김민석 대변인 / 국방부
"선진기술의 도입과 부품 조달이 어려운 실정임에도 불구하고, 북한은 많은 실험과 경험을 바탕으로 장거리 탄도 미사일 개발의 완성도를 상당히 높인 것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북한은 27톤급 노동미사일 엔진 4개와 추진력을 높이고 로켓의 방향을 제어하는 3톤급 보조엔진 4개를 합친 120톤급의 엔진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거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까지 날아가는 10000km 정도입니다.
미사일에 사용된 부품 10점 가량은 중국 등 5개 나라에서 수입해 쓴 것으로 추가 확인됐습니다.
온도와 압력센서, 그리고 전선 등 부수장치로 일반적으로 이용되는 제품입니다.
정부는 이 가운데 미사일 부품 수출을 통제하는 미사일기술통제체제, MTCR에 저촉되는 품목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수입 부품이 미사일 제작에 사용됐다고 분석된 만큼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 제재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김민석 대변인 / 국방부
"향후 MTCR 통제품목 추가하는 문제와 UN결의안 1874호 위반 여부에 대해 추후 조사해야 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 이들 부품을 수출한 외국 회사가 대북 금융제재 등에 묶여 있을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유엔 등에서 확인이 필요하다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KTV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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