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2기 취임식이 우리시각으로 오늘 새벽 열렸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연설에서 국민 대통합을 강조하고 미국의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홍서희 외신캐스터가 전해드립니다.
미국 워싱턴 D.C의 의사당 앞.
오바마 대통령의 모습을 드러내가 수많은 관중들이 환호성을 지릅니다.
하루 전 백악관에서 취임 선서를 했던 오바마 대통령은 수 많은 인파 앞에서 다시 한 번 선서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
“나, 버락 오바마는 미국 대통령의 직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엄숙히 맹세합니다. 모든 능력을 다해 미국의 헌법을 보전하고 수호할 것을 엄숙히 맹세합니다.”
4년 전 첫 취임식 때보다는 작은 규모였지만 경건한 분위기 속에 오바마 대통령의 2기 취임식이 열렸습니다
의회 의사당에서 백악관까지 이르는 워싱턴 시내 중심가에는 수십만 명의 인파가 몰렸습니다.
이번 취임식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링컨 대통령과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쓰던 성경 2권에 손을 얹고 취임 선서를 했습니다.
인종 차별에 맞선 마틴 루터킹 목사와 노예제도를 없앤 링컨 대통령의 성경을 포개 선서한 것은 하나의 미국에 대한 강한 열망으로 풀이됩니다.
이어 미 해군 군악대의 '대통령 찬가'가 연주되고 예포가 발사되면서 취임식의 열기는 한껏 고조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하나의 국가, 하나의 국민'을 주제로 취임연설을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국민 대통합을 강조하면서 미국의 밝은 미래와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
미국의 가능성은 무한합니다. 세계가 요구하는 젊음과 추진력, 다양성과 개방성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을 마친 뒤 조 바이든 부통령과 축하 오찬을 가지고 악단과 댄서들을 이끌고 백악관까지 거리 행진에 나섰습니다.
취임식이 진행되는 동안 의사당 앞과 그 일대가 80만명의 인파와 성조기가 거리를 메웠습니다.
또 경비요원만 만 명이 배치되고 워싱턴 일대 상공에는 항공기 운행이 전면 금지되는 등 삼엄한 경비가 이뤄졌습니다.
취임식을 마치고 백악관으로 돌아온 오바마 대통령은 내일 워싱턴 대성당에서 열리는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집권 2기 업무에 들어갑니다.
KTV 홍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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