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당선인의 특사단이 오늘 시진핑 중국 총서기를 만납니다.
친서와 함께 대북정책에 대한 박 당선인의 구상이 전달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혜리 기자의 보도입니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 선대위 중앙본부장을 단장으로 한 특사단은 양제츠 외교부장을 접견하고 한중 고위층 간의 교류와 협력관계 내실화 등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양 외교부장은 다음달 있을 대통령 취임식 때 지도자급 인사의 참석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사단은 방중 이틀째인 어제 현지에 있는 우리나라 기업인들을 만나 애로사항 등을 청취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후에는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서기를 예방해 박 당선인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입니다.
친서에는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한 한중 간의 긴밀한 협력과 북한의 추가적 도발에 단호하게 대처하겠지만 인도적 지원과 대화·협력의 창을 열어놓겠다는 새 정부의 입장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박선규 당선인 대변인
“관계 발전을 기원하는 이야기들,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형성돼있기 때문에 안보 등 여러가지 문제 논의될 수 있다."
당초 첫 특사 파견지로 미국이 아닌 중국을 선택한데 대해 이례적이라는 시각이 많았지만 그만큼 한중관계에 힘을 싣겠다는 박 당선인의 의지가 확고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박 당선인은 지난 18일 중국 특사와의 접견에서도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중국이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특사단은 시진핑 총서기에 이어 천즈리 전인대 부위원장 등 당과 정부의 주요 인사들을 잇따라 만나고 모레 귀국할 예정입니다.
KTV 이혜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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