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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받는데 440km···중소기업 '교육'으로 몸살
등록일 : 2013.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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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집중적으로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은 각종 교육으로 속앓이를 하고 있는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신우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수도권에 있는 자동차정비업체에서 검사원으로 일하고 있는 이은학씨는 지난해 경북 상주에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자동차 관련 안전과 검사교육을 받는데 전국에서 상주 한 곳에서만 실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은학씨가 정기교육을 한차례 받을 경우 보통 승용차를 이용하면 서울 외곽인 회사에서 왕복 440km, 가는데만 두시간 반 가량이 걸립니다.

다음날까지 14시간의 교육을 이틀동안 받고 복귀하면 교통과 숙박비를 포함한 부대비용은 모두 75000원.

하루 수강료가 4만 5천원이니 이틀 9만원을 더하면 총 비용은 165000원입니다.

이 가운데 수강료와 숙박비는 정부에서 절반정도 지원되지만 비용도 부담이 되고, 걸리는 시간도 만만치 않습니다.

또 이 업체의 경우 검사원이 4명이어서 단 한 명이라도 빠질 경우 업무에 차질이 생깁니다.

이은학 / ○○ 자동차 정비업체 직원

"제가 빠지면 다른 사람이 일해야 해서 미안하고.. 교육도 신규교육이랑 다를바 없다..."

또한 교육내용이 자격증을 취득하고 받는 신규교육과 크게 달라지는 내용이 없는 것도 문제입니다.

박창호/지정정비사업자 대표

"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에 신규차량이 나오면 재원이 등록되고 있기 때문에 신규교육 이후에 교육을 받는 것은 답습..."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받아야 할 의무교육은 업종별로 위생과 소방, 안전과 환경 등 모두 36개.

그러나 받아야할 교육 종류가 많고 교육으로 자리를 비울 경우 업무공백이 커 중소기업들이 부담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난해 중소기업중앙회 옴부즈만실 현장조사 결과 연간 교육비용이 업체 1곳당 450만원으로 평균 77시간의 교육을 받고 있으며 그로 인한 손실액은 약 천백만원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또 신규교육과 정기교육 등의 주기가 빈번하고 한 과목에 최고 28시간까지 받아야 하는 과다한 교육시간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11월 식품위생 유사업종에 대해서는 중복교육을 없앴고, 인터넷교육을 확대했지만 중소기업의 부담을 덜어주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이춘우 서울시립대 경영학부 교수

"컨트롤타워가 없다. 중복된 내용 검사해서 줄이고 부처 간 협의가 필요하다..."

중소기업의 교육체계를 통합적으로 관리하지 못하다보니 각 기관에 무분별하게 교육이 산재하게 되고 중복된 비용이 발생한다는 겁니다.

중복되고 불필요한 중소기업의 교육 문제를 해소하고 대학 현장 등을 활용한 교육체계가 보다 더 활성화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TV 신우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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