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 유난히 많은 눈으로 힘든 건 사람 뿐만이 아닙니다.
멸종위기종 산양의 혹독한 겨울나기와 눈속에서 구조되는 모습 등이 카메라에 생생하게 잡혔는데요.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설악산.
이곳엔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산양 200여 마리가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주로 산악 고지대 깊은 계곡과 절벽에서 생활하는 초식동물로, 바닥에 떨어진 열매나 갈잎을 먹으며 겨울을 힘겹게 버팁니다.
하지만 폭설이라도 내리는 날엔 그렇지 않아도 부족한 먹잇감이 눈으로 뒤덮이고 말아, 생존 자체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안수철 소장 / 국립공원관리공단
"설악산에서 매년 폭설로 인해 산양이 먹이를 찾다 탈진하여 숨지는 경우가 있는데..."
지난 3일 무인센서 카메라에 포착된 암컷 두 마리.
햇볕이 잘 들고 천적으로부터 몸을 피할 수 있는 큰 바위를 차지하기 위한 싸움이 한창입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난달부터 산양의 개체 수 감소를 막기 위해 1주일에 2번씩 순찰을 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구조된 산양은 모두 6마리로, 이들은 종복원기술원 보호시설에서 재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 전국 800여 마리의 산양 가운데 탈진, 사망한 개체 수는 정확히 집계되지 않은 상황입니다.
KTV 김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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