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대북 제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자 미국과 일본은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중국과 러시아도 이를 지지하고 6자회담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홍서희 외신캐스터입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 42일만에 대북 제재를 확대 강화하는 결의안을 채택하자 미국과 일본은 환영의 뜻을 밝히고 중국도 이를 지지했습니다.
중국과 미국의 오랜 줄다리기 협의 끝에 나온 이번 제재안은 의장성명을 고집했던 중국이 상당부분 양보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유엔에서 도출한 새 대북 결의가 '균형 잡힌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북한의 비핵화 포기 선언에 대해 비핵화를 계속 추진해 동북아 안정을 실현하는게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며 6자 회담의 조기 재개를 촉구했습니다.
이어 훙레이 대변인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냉정과 자제를 유지하고 사태를 악화시키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훙레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냉정과 자제를 유지하고 사태를 악화시키지 않기를 바랍니다.”
수전 라이스 유엔 주재 미 대사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를 환영하며 북한에 국제사회의 뜻을 제대로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글린 데이비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국제사회가 북한에 대해 강력한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를 환영하고 유엔 조치가 실효성을 갖도록 다른 나라와 협력해 적절하게 행동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북한이 국제사회의 단호한 메시지를 무겁게 받아들여 결의를 준수해야 하며 결코 도발적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는 대북 결의안 채택을 지지하며 이어 북한이 국제사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러시아의 평가는 다른 안보리 이사국들의 입장과 일치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안보리 결의안과 별도로 한미일 3국이 별도 대북 제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한반도 정세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KTV 홍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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