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계속된 한파로 소비가 줄어든 이유도 있지만 비상품감귤인 1번과의 유통량이 큰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농가마다 출하를 기피하고 있는데, 설 대목을 앞두고 홍수출하로 가격하락을 부추기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보도에 KCTV 제주방송 양상현 기자입니다.
새해 첫 날 감귤 10킬로그램 한상자의 경락가격은 만3천800원.
그러나 이후부터 경락가격이 계속 떨어지면서 지금은 1만 1천원대에 물고 있습니다.
이같은 가격은 지난해 1만 6천원대보다 30% 가까이 떨어진 것입니다.
겨울한파와 식자재 가격 급증, 공공요금 등 물가 인상으로 전반적인 과일 소비위축을 불러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다 감귤은 비상품감귤인 1번과의 대량유통까지 겹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가공용으로 처리된 감귤은 4만 2천톤으로 당초 계획의 9만톤에 비해 절반에도 미치지 않고 있습니다.
대부분 몰래 다른지방에 내다 파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최근 가격대가 하락세를 면치 못하자 일부 농가는 설 대목을 노리고 이처럼 감귤을 창고에 쌓아두면서 자칫 홍수출하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우선 1번과를 중심으로 한 비상품감귤 단속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홍수출하를 막기 위해 분산 출하를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그 어느때보다 좋은 품질로 높은 가격대를 기대했던 2012년산 감귤이지만 새해들어서도 부진을 면치 못하면서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KCTV 뉴스 양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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