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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부품' 성능 비슷한데 가격은 2배
등록일 : 2013.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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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을 고치러 가면 이른바 '순정부품'을 권유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일부 부품의 경우, 성능이 비슷한데도 가격은 2배 가량 차이가 나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이연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운전자 1인당 연평균 자동차부품 교체비는 30만 원.

생활비의 10% 정도가 차량 유지비로 들어가는데, 상당부분이 일정 기간 사용하고 버리는 부품 교체비용입니다.

자동차부품 시장의 70%는 현대모비스에서 판매하는 이른바 '순정부품'이 점유하고 있어, 독과점 시장구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가격이 배 가까이 차이 나는 순정부품과 비순정부품의 성능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 의뢰를 받아 녹색소비자연대가 작년 11월 한 달 동안 서울지역 300여 곳의 자동차 정비업체 6개 부품의 수리비용을 조사한 결과입니다.

현대 아반떼 자동차에 들어가는 에어클리너입니다.

현대모비스 제품은 1만9천500원, 카포스는 1만667원으로 1.83배 차이가 납니다.

향균필터와 배터리 등 나머지 부품도 현대모비스 제품이 일반제품보다 최대 1.3배 더 비쌉니다.

하지만 성능은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한국자동차부품연구원이 직접 실험한 결과 브레이크패드는 효력 평가항목에서 일반제품 하나를 제외하고 모두 기준을 만족시켰습니다.

먼지 제거 역할을 하는 에어클리너 부품 성능도 모두 비슷했습니다.

문제는 동일한 업체가 생산한 부품인데도 완성차에서 주문하면 OEM 즉 순정품이라 불리고, 일반 업체는 비순정품으로 분류된다는 점입니다.

조윤미 대표 /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관행적으로 사용되던 순정부품 용어로 OEM 부품만이 품질이 우수하다는 소비자 오인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용어의 개선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녹색소비자연대는 순정부품을 OEM부품으로, 비순정부품을 규격품으로, 용어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현대모비스 측은, 조사 대상이 현대 자동차의 일부 부품에 한정됐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KTV 이연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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