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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청' 1호 부부 탄생하던 날 [시니어 리포트]
등록일 : 2013.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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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결혼식 비용이 터무니 없이 비싼 경우가 많아 걱정들이 많은데요.

서울시민청에 마련된 태평홀에서 적은 비용으로 작지만 아름다운 첫 결혼식이 열렸습니다.

오옥순 시니어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12일 서울시 신청사가 개관하면서 서울시민청 1층에 마련된 태평홀에서 첫번째 결혼식이 열렸습니다.

결혼축가와 함께 신랑이 입장하고 신부의 제자가 종이에 쓴 글을 들고 등장하면서 신부가 입장 합니다.

결혼식은 주례없이 사회자의 진행으로 이뤄졌습니다.

신랑신부의 혼인 서약이 끝나면서 깜짝 이벤트로 박원순 시장이 등장합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시민청 1호 결혼식 진심으로 축하드리고요. 저출산시대에 당연히 아이도 많이 낳겠죠?"

신랑

"힘닿는 데까지 낳겠습니다."

이 날 결혼식에 든 비용은 임대료 15만원을 포함해 총 6백만원 정도입니다.

또한 친환경을 위해 옥수수 전분으로 만든 웨딩드레스와 유기농 식사가 제공돼 더욱 의미있고 뜻 깊은 결혼식이었습니다.

염동환 / 경기도 고양시

"소박하고 이런 결혼식장에서 아이들을 결혼시켰음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오늘 와서 보니깐 상당히 느낌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이날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은 페백과 예단등에서 절약한 비용을 불우이웃을 돕는데 쓰고 싶다고 했습니다.

권준명 신랑 / 의사

"허례허식이 많은 결혼식은 필요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렇게 또 시청에서 많이 도와주셨고 부모님께서 많이 도와주셔서 이런 결혼식할 수 있던 것 같고 너무 감사합니다. 잘 살겠습니다."

서현진 신부 / 초등학교 교사

"처음부터 이런 결혼식을 하려던건 아니었고요. 시민청에 이런 취지의 결혼식이 있다고 해서 신청을 하게됐고 그래서 결혼식을 하게됐습니다."

서울시는 태평홀을 매주 토요일 일반인들에게 개방해 결혼식장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시청 개관 기념으로 열린 시민청 작은 결혼식은 소박하고 아름다운 결혼 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 만들어졌습니다.

시니어 리포트 오옥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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