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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총리 김용준위원장 지명···배경은?
등록일 : 2013.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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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전해드린대로 새 정부의 첫 총리로 김용준 인수위원장이 지명됐습니다.

예상하지 못했던 인선인만큼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졌는데요.

취재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네. 김용준 인수위원장이 새 정부의 첫 총리로 지명됐는데요.

예상밖 지명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네. 어제 오전부터 새 정부의 첫 총리를 박 당선인이 직접 발표한다는 소식이 들리자 공동기자회견장의 분위기가 고조되기 시작했습니다.

정부조직개편안이 발표된 이후 총리가 누가 될 것이냐라는 것이 가장 큰 관심이었는데요.

오후 2시 박 당선인이 옆에 앉아있던 김용준 인수위원장을 첫 총리로 지명하자 기자실이 잠시 술렁였습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인사였기 때문인데요.

박 당선인은 김용준 인수위원장을 총리로 지명한 배경에 대해 짧게 설명했습니다.

먼저 박 당선인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박근혜 / 대통령 당선인

"늘 약자편에 서서 힘들고 어려운 분들에게 희망 주신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항상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고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들의 삶의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온 힘을 다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인수위원장이 총리 후보로 지명되는 것이 특별한 일은 아닙니다.

대통령직 인수업무를 하면서 무엇보다 당선인의 뜻을 가까이에서 잘 파악할 수 있고 또 정부 출범 이후 임무를 수행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인데요.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이 새 정부의 초대 총리로 지명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 위원장은 어렸을 때 소아마비로 지체장애 2급 판정을 받았지만 장애를 극복하고 최연소 법관이 된 이후 헌법재판소장까지 역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소신판결로도 유명합니다.

박 당선인은 김 위원장의 장애를 극복한 감동 스토리와 특히 법치, 원칙을 중요시하는 그의 스타일을 높이 평가해 총리 후보에 지명한 것으로 보입니다.

네. 국무총리 후보자가 지명된 만큼 후속 인사도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네, 그렇습니다.

총리 후보자가 국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쳐 총리에 임명돼야 국무위원 제청권을 행사할 수 있습니다.

국무위원 제청권은 헌법에 정해져 있는 총리의 고유 권한인데요.

하지만 역대 국무총리 가운데 제청권을 행사한 총리는 한 명도 없었습니다.

거의 사문화된 조항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책임총리제를 언급한 만큼 내각 인선과정에 있어서도 함께 협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국무위원 인선에 있어서는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대한 내정이 가장 먼저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경제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만큼 책임이 크기 때문입니다.

5년전 상황을 참고해 봤을 때 다음달 중순 정도에는 국무위원들의 인선이 있지 않을까 전망됩니다.

또 이밖에 청와대 비서실장, 국가안보실장 등 추가 인선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네. 이번에는 인수위 소식 알아보죠?

어제 인수위원회가 현장방문을 시작했는데요.

역시 박 당선인이 거듭 강조했던 민생 경제와 안보에 초점이 맞춰졌다구요?

네. 그렇습니다.

먼저 어제 오전에 경제2분과위원회 위원들이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했습니다.

인수위 현장방문의 첫번째 일정으로 중소기업중앙회를 택한 것은 직접 손톱 밑의 가시를 듣겠다는 의도로 풀이되는데요.

진영 부위원장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최근 중소기업과 관련해 "손톱 밑의 가시"라는 말이 화두가 되고 있습니다.

이번 인수위 현장방문도 지난 21일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이 발표했던 첫 일정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가 그 날 저녁 다시 포함됐는데요.

이날 현장방문에서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등 중소기업인 150여 명이 참석해 인수위원들에게 다양한 의견을 전했습니다.

또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직접 만든 <손톱 밑 가시>라는 책을 인수위에 직접 전달했습니다.

진영 부위원장은 인수위 활동이 끝나기 전에 다시 와서 결과를 보고하겠다고 말했는데요.

이러한 부분에서 중소기업에 대한 박 당선인의 생각을 엿볼 수 있습니다.

네. 또 외교국방통일분과위원들도 전방부대를 방문했죠?

네. 그렇습니다.

인수위 외교국방통일분과 위원들도 전방부대인 경기도 연천 육군5사단을 방문했습니다.

GOP, 다시 말해 일반전방초소를 방문해 과학화 경계시스템의 운영실태를 점검했습니다.

이번 방문에는 외교국방통일분과의 김장수 간사를 비롯해 이정민, 백승주 위원 등 인수위원 들이 참석했습니다.

김 간사는 특히 장병들의 정신자세를 강조했는데요.

김 간사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장수 / 외교국방통일위원회 간사

"우리가 아무리 과학화 이뤄도 우리가 전혀 예상치 못한 아주 원시적인 방법으로 여기 침투하거나 넘어오면 속수무책인 경우 있다. 그럴 경우는 역시 최종 수단은 사람이다. 장병들이다. 우리 장병들의 가장 먼저 갖출 거는 그걸 예방하기 위해 정신 자세다."

박 당선인도 지난달 31일 군부대를 방문해 장병들의 정신력을 강조한 바 있는데요.

김장수 간사의 발언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됩니다.

인수위 관계자들은 현황보고를 듣고 철책, 소초의 운영실태를 확인했습니다.

인수위는 오늘도 현장방문을 이어갑니다.

정무분과위 위원들이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감사원 국민기업불편신고센터를 방문해 현장센터 운영실태를 점검할 계획인데요.

인수위 관계자는 현장에서 들은 사항들을 빠짐없이 로드맵에 잘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네. 김용민 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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