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출신의 영국 조각가 아니쉬 카푸어, 지난해 런던올림픽 기념탑을 제작한 세계적 작가인데요.
그의 작품들이 동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서울에서 전시되고 있습니다.
정유진 캠퍼스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붉은 왁스덩어리 위에 거대한 해머가 올려져 있습니다.
이 해머는 덩어리 위를 1시간에 한바퀴를 돌며 공간을 흐트러 트립니다.
해머가 움직이면서 작품은 매순간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됩니다.
아니쉬 카푸어의 독특한 작품세계이며 주제인 '생명', '탄생' '거대함'의 분위기를 느끼기에 충분한 작품입니다.
가장 최신작인 '동굴' 입니다.
13톤에 이르는 타원형의 철 구조물이 쇠막대위에 얹혀 있는 작품입니다.
작품앞에 선 관람객들은 어둠과 중량감으로 독특한 심리 상태에 빠져듭니다.
전시장의 한쪽 벽면에 가로세로 6미터, 정방형의 샛노란 표면이 보입니다.
예술의 경계를 넘어서 새로운 인식의 세계로 빠져드는 느낌을 체험하게 해줍니다.
작품 '노랑' 옆에 빨간색과 노란색의 분말안료 작품이 놓여 있습니다.
형상이 바닥에서 솟아난 듯 보이는 이 작품은, 빙산의 일각처럼 보이지 않는 세계를 암시적으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전시장 밖으로 나가면, 다양한 야외 전시가 눈길을 끕니다.
거울같은 수십개의 스테인리스 스틸공으로 이루어진 이 작품은 릴케의 시집에서 착안한 서정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손혜숙 / 리움 미술관 도슨트
"아니쉬 카푸어는 국내에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작가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람객들이 찾아와 주시고 있습니다."
그의 작품들은 한결같이 겉모양은 단순하지만 다가갈수록 텅빈 환상의 공간으로 빨려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인도뭄바이에서 태어난 아니쉬 카푸어는 동서양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흡수하며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조각가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아니쉬 카푸어의 개인전은 다음달 8일까지 계속됩니다.
캠퍼스 리포트 정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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