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은 과학성은 물론 그 아름다움까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데요.
17명의 현대 작가들이 한글을 활용한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고주영 캠퍼스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서울 관악구 남현동 시립 남서울 미술관입니다.
한글 창제 570주년이자 한글날이 22년만에 공휴일로 다시 지정되는 올해를 기념해 남서울미술관은 한글트랜스 영감과 소통의 예술전을 열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17명의 작가들이 서예, 회화, 손글씨, 디자인 등 한글을 소재로 창작한 다양한 예술영역의 작품 50여 점을 선보입니다.
'봄 - 서다와 꽃 - 서다'란 강병인 작가의 작품입니다.
'꽃'이란 글자를 1차원적 공간에서 끌어내 입체미와 공간미를 더했습니다.
조각가 김종구 씨가 녹슨 쇳가루로 그린 한글 산수화입니다.
독특한 색감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한글의 기본요소 천, 지, 인을 이용해, 한글의 원리를 드러낸 작품입니다.
탄탄한 필법에 바탕을 둔 창의적인 응용이 돋보입니다
강익중 작가는 사각형 안에 글자를 담아 한글의 조형적 아름다움을 살렸습니다.
글자들이 모여 만든 문장은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작품 <달은 가장 오래된 텔레비전이다>를 떠올리게 합니다.
로고 아트와 비디오 아트가 한글을 통해 소통하는 셈입니다.
이상봉 디자이너의 의상들도 눈길을 끕니다.
한글 자모 패턴을 활용한 의상들이 멋스럽습니다.
화려한 색의 사각형 안에 한글의 자모가 들어간 이 작품은 욕실의 타일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김민정 / 서울 사당동
"저는 이상봉 디자이너 작품이 제일 좋았거든요. 예전부터 관심이 있어서 (작품을) 많이 보긴 했는데, 실제로 보기는 처음이라서 그게 제일 좋았던 것 같아요."
얼핏 보면 보통 그림 같은 작품에도, 한글의 아름다움과 특징이 잘 표현돼 있습니다.
곳곳에 걸린 손글씨 작품들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립니다.
이번 한글 트랜스전은 서예와 회화에서부터 조각과 현대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한글의 다양한 변신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캠퍼스리포트 고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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