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어제 새누리당과 첫 연석 회의를 갖고 정부조직법 처리 등에 대해 논의 했습니다.
인수위를 취재하고 있는 유진향 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유진향 기자 어서오세요.
먼저, 어제 열린 연석회의 소식부터 알아볼까요?
차기 정부와 여당인 새누리당의 첫 만남으로 관심을 끈 어제 연석회의, 어떤 내용들이 논의 됐나요?
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새누리당은 어제 예비당정 성격을 띠는 첫 연석회의를 개최했는데요.
차기 정부와 여당의 첫 공식 만남으로 관심을 모은 어제 회의는 오후 5시부터 2시간 30분 가량 저녁식사를 겸해 국회에서 진행됐습니다.
인수위에서는 김용준 위원장과 진영 부위원장, 각 분과의 간사단이 참석했고, 새누리당에서는 황우여 대표, 이한구 원내대표와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연석회의에서 인수위는 정부조직법의 원만한 처리를 요청했습니다.
특히 어제는 행정안전부가 정부조직법에 관련된 법률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는데요.
개정안이 당선인 취임 전까지 국회를 통과하고 국무회의에서 의결돼야하기 때문에, 인수위는 개정안 통과에 대해서 여당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습니다.
인수위는 또, 김용준 총리 지명자의 임명동의안 통과와 관련해 새누리당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김용준 인수위원장의 말 입니다.
김용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인수위는 새누리당과 협조해 국민 아픔 덜어내야 한다.새누리당과 인수위는 연석회의 통해 국민행복시대를 열기 위한 정부개편안 처리하고, 각료 청문회를 원만히 처리할 수 있도록 잘 부탁한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은 인사청문회의 경우 엄격한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는데요.
업무수행 적격성을 기준으로 도덕성에 맞는 인물을 면밀하게 걸러내는 적절한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새누리당은 또 외교통상부의 통상기능 분리 문제 등 정부조직 개편안을 둘러싼 당내 우려도 전달했습니다.
또한 부동산 종합처방전을 꼭 내 달라는 주문과 함께 특정업무경비와 업무추진비 등 4대 경비를 명확하게 정비해야 한다는 주문도 쏟아졌습니다.
박근혜 당선인은 어제 업무보고를 청취했죠?
그렇습니다.
박 당선인은 어제도 인수위원회를 직접 찾아 국정토론회를 진행했습니다.
어제는 고용복지분과로부터 업무보고 내용과 각종 현안들을 청취했는데요.
박근혜 당선인은 모두 발언에서 고용과 복지는 국민행복을 이루는 가장 기본적인 토대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당선인의 말을 직접 들어 보시겠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새정부의 핵심 국정지표가 바로 중산층 70%, 고용율70%를 이루겠다는 것입니다. 고용복지는 바로 이것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 정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초연금 공약과 관련해선 어르신에 대한 국가의 도리와 책임이라는 관점에서 만들어졌다며 실행 의지를 강조했습니다.
4대 중증질환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해 궁극적으로 무상진료가 가능하게 만들겠다는 공약도 단계적으로 도입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박 당선인은 복지지출의 효율화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복지지출이 중간에 누수 되는 부분이 많으면 세금을 내는 국민께 면목이 없는 일이라며 복지 지출의 효율화를 확실하게 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를 위해 중복되거나 실효성에 문제가 있는 것, 국민 입장에서 와 닿지 않는 것에 대한 평가부터 제대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수위는 오늘도 현장방문 일정을 이어가죠?
그렇습니다.
오늘 인수위원회는 여성문화분과가 현장방문을 진행합니다.
동작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그리고 서울해바라기여성아동센터를 방문하는데요.
박근혜 당선인은 가정파괴범과 성폭력을 학교폭력, 불량식품과 함께 4대악으로 꼽고 척결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이번 현장 방문에서는 가정파괴와 성폭력에 대한 실태 파악이 구체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방문 일정은 다음달 5일까지 진행되는데요.
각 분과별로 현장을 방문한 뒤 현장의 목소리를 향후 국정 로드맵에 반영시킨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지난주에 국무총리가 지명된데 이어 이번주에는 장관이 임명될 것으로 보이죠?
그렇습니다.
국회 인사청문회 일정 등을 감안하면 이번주 일부 부처의 장관 인선이 예상됩니다.
임명동의안이 제출된 날부터 20일 안에 인사청문을 마쳐야 하기 때문인데요.
다음달 25일 출범하는 새 정부의 원활한 출범을 위해 다음달 4일까지는 국무위원 지명을 모두 끝내야 합니다.
따라서 이번주 안에 순차적 또는 일괄적으로 국무위원이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청와대 비서실장 인선도 예상되는데요.
지난주 총리를 지명한 이후 이번 주말쯤 청와대 비서실장 인선을 하고 실장 중심으로 청와대 인선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네, 유진향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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