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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시장이 빠르게 고령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60대 이상 고령 취업자의 숫자가 처음으로 20대 청년층 근로자를 추월했습니다.

강석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고용시장의 빠른 고령화로, 일하는 어르신의 숫자가 손자뻘인 20대 취업자보다 많아졌습니다.

1963년 취업자 통계 이래 처음 있는 일입니다.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남자 취업자 중 60세 이상은 180여만 명으로 2011년보다 십만 명 이상이 증가한 반면 20대는 172만여 명으로 만여 명이 줄었습니다.

연령대별 취업자 비중을 살펴보면 40대가 27.3%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25.3%, 50대가 22.2%, 20대는 12%에 그쳤습니다.

10대를 제외하곤 사실상 꼴찌입니다.

남자 20대는 60년대에 1위를 내주고 90년대 40대에 밀려 3위로 내려앉더니, 결국엔 60대 이상에게까지 추월당한 것입니다.

여자 취업자에서도 연령별 지각변동이 일어났습니다.

지난해 여성취업자 중 50대는 2011년보다 십만여 명 증가한 반면 30대는 만여 명 증가에 그쳤습니다.

이같은 역전 현상에는, 경기 침체로 고용시장 진입이 어려워진 20대가 이른바 스펙 쌓기를 위해 고용시장 밖으로 벗어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반해 60세 이상은 기대수명 상승에 따라 생활비 마련을 위해 계속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 이들을 취업시장으로 내몰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KTV 강석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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